삼국지 인생공부 - 천하를 움직인 심리전략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나관중 원작 / PASCAL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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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리뷰: '삼국지 인생공부', 우리가 몰랐던 황건적의 눈물

안녕하세요! 책 읽는 에셀나무입니다.

오늘은 정말 수십 번도 더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새로운 그 책,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책을 한 권 가져왔습니다. 바로 파스칼 출판사의 <삼국지 인생공부>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또 삼국지야?" 싶었어요. 😅 시중에 삼국지 책이 정말 많잖아요? 그런데 '인생공부'라는 키워드가 왠지 마음을 끌더라고요.

🟨 황건적, 정말 '절대 악'이었을까요?

책의 시작은 역시나 '황건적의 난'입니다. 우리에게 황건적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유비, 관우, 장비 같은 영웅들이 등장하기 위한 '빌런',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절대 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죠. 저도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들은 마땅히 토벌되어야 할 도적 떼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삼국지 인생공부>를 읽다 보니 문득 이런 근본적인 질문이 생기더군요.

"대체 그 수많은 사람들은 왜, 멀쩡한 생업을 포기하고 머리에 노란 수건을 둘렀을까?"

출처 입력

🧐 '푸른 하늘은 죽고, 노란 하늘이 서리라'

궁금해서 인터넷을 좀 찾아봤습니다. (역시 궁금할 땐 구글신...!) 그들이 내세운 구호가 '창천이사 황천당립(蒼天已死 黃天當立)'이었습니다.

  • 창천(蒼天): 푸른 하늘, 즉 부패한 한나라 왕조

  • 황천(黃天): 노란 하늘, 그들이 꿈꾼 새로운 세상

이걸 알고 나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습니다. 아, 이건 그냥 닥치는 대로 약탈하는 도적질이 아니었구나. 썩을 대로 썩은 세상을 향한 백성들의 마지막 절규이자,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처절한 저항이었던 겁니다.

🇰🇷 문득 떠오른 '동학농민운동'

이 지점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이 겹쳐 보였습니다. 바로 '동학농민운동'입니다.

부패한 탐관오리의 수탈에 더는 견딜 수 없었던 백성들.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케 한다는 그들의 외침.

시대도, 장소도, 구호도 달랐지만, 썩은 기득권에 맞서 백성들 스스로가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그 본질은 놀라울 만큼 닮아있지 않나요?

물론 황건적의 난은 결국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폭력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승자인 영웅들의 시각에서 쓰인 <삼국지연의> 때문에, 그들의 처절했던 외침은 '반란'이라는 두 글자 뒤에 가려져 버린 건 아닐까요.

📚 <삼국지 인생공부>가 던지는 질문

<삼국지 인생공부>는 저에게 이런 '왜?'라는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단순히 영웅들의 성공 신화나 지략 대결을 넘어, 그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민초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만들었죠. 정말 정말 오랜만에, 당연하게만 여겼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뒤집어보게 만든 책입니다.

삼국지를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인생의 교과서'로, 더 깊고 다각적으로 읽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삼국지인생공부 #책리뷰 #북스타그램 #삼국지 #황건적의난 #동학농민운동 #역사공부 #인문학 #파스칼출판사 #인생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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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김영종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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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 서평: 길을 잃은 투자자를 위한 등대인가, 신기루인가

기회의 땅, 미국 주식이라는 신화

미국 주식 시장은 많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겨집니다.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안정성,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주주 우선 정책은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시작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낯선 거래 시스템, 시차, 그리고 '티커'라는 생소한 약어는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미국 시장에 열광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자본주의의 심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일 것입니다.


기대와 달랐던 '필살기'의 정체

이러한 장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미국 주식 투자의 '필살기'를 얻고자 원앤원북스의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를 선택했다면, 아마 저처럼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책의 제목과 달리, 내용은 미국 기업의 본질이나 투자 철학을 다루기보다 기술적 분석, 즉 '차트' 분석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패턴의 변화와 매매 시점 포착을 위해 차트 분석이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물론 타당한 주장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근거는 지난 20년의 과거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이런 패턴에서는 상승했고, 저런 패턴에서는 하락했다"라는 식의 설명은 이미 일어난 결과에 대한 해석일 뿐입니다. 과연 격변하는 현재 시장에서 과거의 차트 패턴만으로 미래의 대세 흐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까요? 후행지표에 불과한 차트 분석에 대한 저자의 맹신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유일하게 빛났던 1장의 통찰과 현실 분석

그럼에도 이 책에서 단 하나의 의미 있는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1장, '미국주식 투자의 시작'입니다. 특히 아래 문장은 모든 투자자가 가슴에 새겨야 할 핵심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

"매수할 땐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하고, 그 이유가 사라지면 매도한다."

이 단순한 문장이야말로 복잡한 차트 패턴보다 훨씬 강력한 투자 필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투자의 이유를 기업의 본질과 경제의 흐름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차트가 아닌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지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경기선행지수(CLI)와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를 통해 현재 시장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경기선행지수(CLI)가 보내는 신호: 한국 vs. 미국

CLI는 OECD에서 발표하며, 6~9개월 후의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지표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둔화를 의미합니다. 최근 지표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 대한민국 (KOR): 100.5 →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확장 국면에 대한 긍정적 신호.

  • 미국 (USA): 99.1 → 기준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 시사.

  • G20 평균: 99.3 →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단기 둔화 가능성.

분석 결과, 주요국 중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100을 상회하며 강한 경기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한국 시장 중심의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의존도가 높은 투자자는 수요 감소에 대한 위험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 미국 경기선행지수(LEI)의 경고

LEI는 미국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하며, 약 7개월 후의 미국 경기순환을 예측합니다. 2025년 8월 발표된 최신 동향은 CLI의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 미국 2025년 8월 LEI: 98.4 (전월 대비 -0.5%)

  • 최근 6개월간 하락세가 가속화되었으며, 제조업 신규 주문 약화와 소비자 기대 지표 악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반면, 같은 기관에서 발표한 한국의 LEI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입니다.

  • 한국 2025년 7월 LEI: 112.3 (전월 대비 +0.7%)

  •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주가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수출, 건설 수주 등도 긍정적입니다. The Conference Board는 2025년 한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전문가와 기관은 미국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직접 분석한 객관적인 경제 선행지표들은 '지금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명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미국주식 투자 필살기'는 차트라는 과거의 그림자에 갇혀 이러한 거시적 흐름을 놓치고 있습니다. 진정한 투자의 필살기는 과거 데이터의 암기가 아니라, 현재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의 이유가 사라졌을 때" 과감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용기에서 나옵니다.

물론 모든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명백한 지표들이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지금, 당신의 소중한 자산을 어디에 배팅할 것인지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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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
이상준.지훈.이윤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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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매도불변의법칙 #원앤원북스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 후회 없는 거래를 위한 필독서

저 역시 과거 두 번의 부동산 매도 경험에서 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매물을 한 부동산에만 맡겨야 할지, 여러 곳에 알려야 할지부터 시작해 내가 부르는 가격이 적정한지, 가격 협상에는 얼마나 응해야 할지, 낡고 곰팡이 슨 집을 수리하고 팔아야 할지 등 수많은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누구 하나 속 시원히 조언해주는 이 없이 조급한 마음에 자금 회수만을 생각하다 보니, 결국 제값도 받지 못하고 팔았던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원앤원북스에서 출간한 '부동산 매도 불변의 법칙'이라는 제목이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동산 거래는 결국 타이밍, 조건, 설득의 싸움입니다. 그 싸움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도권은 정보와 전략, 그리고 매도자의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책 속의 이 한 문장이 부동산 매매의 모든 것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매도 과정은 단순한 거래가 아닌,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싸움'이며 그 중심에는 매도자의 주도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주도권은 어디서부터 시작될까요?

책은 매수자와의 '첫 대면', '첫인상', '첫 설명'이 거래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흔히 "집은 주인이 정해져 있다"고들 하지만, 그 말은 매수자가 '이 집이 바로 내 집'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매도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 운명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이 바로 성공적인 매매의 출발점입니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아주 기본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전략들을 제시합니다. 매수자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남기는 핵심은 바로 집의 '정리정돈과 청결'입니다. 여기에 밝고 따뜻한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 매수자는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매수자 방문 직전 모든 창문을 열어 상쾌한 공기로 환기하고, 매도자가 직접 우리 집만의 강점과 특징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거래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상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세무사, 법무사, 부동산 투자자 3인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집필했다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한 매매 기법을 넘어, 자칫 놓치기 쉬운 매매 계약서 작성법과 독소조항을 피하는 특약 사항 노하우, 그리고 가장 골치 아픈 양도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문제까지, 매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통찰력을 담아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바로 "부동산은 살 때부터 팔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래의 출구 전략을 미리 구상하고 준비하는 자세야말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부동산 매도를 앞두고 있거나, 언젠가 매도를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반드시 펼쳐봐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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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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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불친절함, 이 책을 만나고 사라지다

솔직히 말하면, 미술관은 늘 저에게 불친절하고 오만한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박물관이나 체험관처럼 명확한 해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화가의 작품이라는데 저는 도대체 뭘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는 그 묘한 불편함 때문이었죠. 특히나 유명 작가의 그림이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형태로 표현되어 있을 때, '이게 과연 명작일까? 정신병자가 그린 그림과 뭐가 다르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비싼 입장권의 가치를 못 느낄까 봐 선뜻 발길이 닿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이런 저의 편견을 완전히 깨뜨려주었습니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을 심리학이라는 렌즈로 재해석하며, 그림 속에 숨겨진 작가의 내면과 사회적 맥락을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특히 정신질환을 앓았던 작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루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고통이 낳은 명작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나 에드바르 뭉크 외에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촌 간의 결혼으로 태어난 유전적 영향 때문에 키가 152cm에 불과했고, 평생 우울증, 불안증, 편집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독한 술 압생트에 중독되어 환각을 보기도 했고,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거미를 죽이겠다며 친구 옆에서 총을 쏜 일화는 그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엿보게 합니다.


아돌프 뵐플리의 비극적인 삶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섯 살에 아버지가 집을 떠나고, 어머니에 의해 농장 노동자로 팔려가 어린 시절 내내 육체적 학대와 중노동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그는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되었고, 여러 차례 감옥에 드나들다 정신병원에 수감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두 작가는 정신병원에서 치료의 방편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은 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였고,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그 자체로 명작이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우구스트 나테라, 엘제 블랑켄호른 같은 정신질환을 앓았던 작가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이들의 삶과 작품 세계가 궁금하다면, 꼭 책으로 만나보시길 권합니다.


살인마의 색, 초록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색채 심리학입니다. 특히 인류가 무채색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이름을 붙인 색이 빨강이라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3만 5천 년 전부터 1만 1천 년 전 구석기 시대에 그려진 동굴 벽화에서 붉은 황토(오커)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인류는 언어보다 그림으로 먼저 자신을 표현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색이 늘 아름다움만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1775년 스웨덴 화학자 칼 빌헬름 셸레가 발견한 아름다운 초록색은 1세기 이상 유럽을 휩쓰는 유행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이 초록색 염료는 비소를 포함한 치명적인 독성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셸레는 이 독성을 알고 있었지만, 아름다운 색이 주는 수익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이 '살인마의 초록'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인기를 잃었지만, 1930년대까지 살충제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소름이 돋습니다.


총평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미술관에 대한 저의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준 고마운 책입니다. 작가들의 정신 세계와 그들이 겪은 고통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통찰력 덕분에, 이제는 미술 작품을 보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술이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미술관에간심리학 #믹스커피 #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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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행동경제학 - 숫자로 움직이는 부동산, 심리로 해석하다
최황수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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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원북스 <부동산 행동경제학> 리뷰: 익숙함의 굴레

<부동산 행동경제학>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요 현상이었던 영끌족벼락거지의 등장을 인간의 심리적 편향에서 분석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개인이 어떤 심리적 동기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지를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풀어낸 점은 흥미롭습니다.

분석의 깊이와 아쉬움

책은 영끌족이 '나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손실 회피 심리에, 벼락거지는 '익숙한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현상 유지 편향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행동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부동산 시장에 적용한 좋은 사례입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 변화가 대중의 집단 심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분도 의미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 전문가이자 문화사업을 기획하시는 나의 시각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다. 이미 널리 알려진 행동경제학 이론을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데 그쳐, 독창적인 분석이나 깊이 있는 통찰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책이 사회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저자만의 고유한 시각을 제시했다면, 독자에게 더 큰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즉,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러한 현상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만의 날카로운 예측과 조언이 더해졌다면, 책의 가치는 한층 높아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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