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삼국지 2 - 거듭되는 전쟁 속에서 피어난 새로운 왕좌 처음 읽는 삼국지 2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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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림체덕에 너무 재밌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도에 인물도까지!! 이해하기 편하게 해주셨네요. 이 책으로 삼국지를 시작해보는 거 추천입니다!! 가볍게 정리하고 제대로 된 삼국지를 읽어볼만큼 징검다리 역할 톡톡히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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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3-10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___^

서곡 2023-03-10 1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까 북플이 버벅대어 댓글이 여러개 반복되어 올라갔었어요 ;;

렛잇고 2023-03-10 12:22   좋아요 1 | URL
넵 괜찮습니다.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마스다 미리 지음, 오연정 옮김 / 이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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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책을 한 권 읽고 하나하나 골랐는데,

워낙 출판된 책이 많다 보니 내 구미에 맞게 대략 내용을 훑어야 할 필요가 있다.


아픈 구두를 신지 않는 이유에 뭔가 의미가 가득할 거라 기대한 건

내 착각이었고, 마스다 미리를 아직은 잘 모르는 내 잘못이다.


이 책도 아주 심플하면서도 일상적인 에세이다.

여행 이야기가 담긴, 일상이 묻어난, 자신의 순간과 감정이 적힌..

어쩌면 너무 평범하고 일상적이어서 임팩트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냥 미용실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서 있는 잠깐에, 국이 끓기를 기다리는 순간에 조금씩 읽기 좋다.


지난번 책보다는 별로인데?

같은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항상 비교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작가의 사색을 따라 그의 방식으로 한번 생각해 보는 건 뜻밖의 재미를 준다.


비 오는 날 먹는 음식.

왠지 낭만적이다. 일본에서는 '비'라고 했을 때 딱히 먹고 싶어지는 음식은 없다. 여름의 무더운 날에는 소면, 겨울의 추운 날에는 역시 전골, 이 정도일 뿐이지, '비'에 모두가 공통으로 먹고 싶어지는 요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비가 오려나, 부침개가 먹고 싶어지네, 짬뽕도 좋겠지.

빗소리를 들으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다. p.90


비 오는 날 먹고 싶은 음식은? 당연히 뜨끈한 아랫목에서 부침개!! 아닌가?

어떤 특정한 날에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는 게 부러운 일일 수 있구나!

이게 남들에겐 없는 일일 수 있구나!

한국인에게는 비 오는 날에 당연히 오가는 대화에 '부침개'가 들어가다 보니 이게 특별하다 여겨지지 않았다.

어떤 특정한 날에는 특별히 당기는 음식이 있는 한국인이라니!!

소소한 일상에서도 삶의 기쁨을 찾아내고야 마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 아닐는지?

아니면 특정 미디어에서 '비 오는 날은 부침개'라고 우리를 세뇌시킨 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이렇게 자신을 다른 대상으로 바꾸어 본다.

만약 내가 빵이라면?이라든가.

개방적인 성격은 아니니까 오픈샌드위치는 확실히 아니다. 전체가 보이는 피자 토스트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식빵처럼 깨끗하지도 않고, 샌드위치처럼 야채나 햄과 조화를 이루는 여유도 없다.

어느 쪽인가 하면, 안에 재료를 감춘 타입의 빵이지 않을까. 크림빵이라든가 단팥빵이라든가. p.102


나는 어느 빵에 속할까? 우와! 너무 밋밋해서 그다지 생각나질 않는데, 그래도 나랑 어울리는 빵을 찾아보게 된다.

나는.... 밋밋한 치아바타 빵? 아니면... 식빵 ㅋ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없으면 안 되는 빵?

밋밋한 데 없으면 안 되는 사람 같지는 않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또 이게 재밌다.


일본의 여행 지도 나왔는데, 내겐 너무 낯선 곳이라 다 까먹었다.

그래도 여행은 식도락이지!

사바랭, 도야마 블랙, 도라야키 미시마 고로케,...

책에서 나온 음식이 뭔가 네ㅇㅇ에서 찾고 혹시나 본 적이 있을까 '이미지'로 생김새를 살펴본다.


마사지와 디저트, 고로케를 좋아하는 작가님!


너무 평범한 일상을 다뤄서 소소하지만, 그런 재미도 있고, 우리나라 모습과 이질적인 느낌이 거의 없다.

그래서 마스다 미리 책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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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2-28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의 냥이 이뻐요 전에 적으려던 댓글 지금에야 답니다. 굿나잇요~~~

렛잇고 2023-02-28 22:33   좋아요 1 | URL
오래전 것도 다시 봐주시는 서곡님 감사합니다. 굿나잇 되시길요!^^
 
재벌집 막내아들 1
산경 지음 / 테라코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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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드라마의 반은 나온 거 같은데 아직 5권 중 1권이라니!!


2.듣기만 하던 우리나라 정경유착이 이런 식일 수 있겠구나!!


3.그러면서도 재벌(순양)을 응원하는 나는 뭔가??


4.우리가 보는 모습은 그저 그들의 가면 중 하나구나!!

내가 본 건 그들의 서민 코스프레였어!

나도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가면을 믿고 싶은지 그들이 쓴 가면 모습을 늘 믿곤 해!!


5.송중기가 왜 드라마에서 자꾸 머리를 긁적였는지 알겠다. 여기에 머리 긁적이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

송중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드라마를 먼저 봐선지 진도준의 모습에선 자꾸 송중기가 그려진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멋졌던 진화장의 말투랑 책은 끝이 사뭇 다르다.(드라마의 진회장 이성민 배우님 말엔 사투리가 들어감...) 이것도 드라마 덕인지 진회장의 모든 대사에 사투리 느낌을 넣어서 읽게 된다.(책에서는 표준어로 보임)


6.역시 영상보단 글이 최고!! 드라마를 먼저 봐서 책이 재밌을까 했는데, 책이 더 재밌다.


7. 그냥 책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이건 꼭 책으로 어쨋든 글로 보세요!!!


8.아메바처럼 단순무식하게 살다보니 좋은 게 다 좋은 사람이다. 이 책이 전부라 볼 수는 없으나 이런 모습이 다 허구는 아니지 않겠는가? 모든 관계에 신용과 거래가 성립하니 정말 그들만의 세상은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르니 착각하지 말자도 스스로에게 말하게 됨.


9.너무 생각없이 살았나 스스로 반성하게 됨.


10.이 드라마가 나오고 '내가 과거를 알았더라면!' 이란 말을 참도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진도준처럼 한번 죽고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면? 상상해봤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과거 사회경제 이슈에 거의 정보를 담은 게 없어서 진도준처럼 치밀하고 완벽하게 전생의 정보를 활용하기 힘들 것 같다. 암튼 환생을 시킨 신이 (실수든 고의든) 후회 많이 할지도...


하나만 더!!

11.

물도바 한적한 호숫가에서 머리에 총알을 박은 채 죽음을 맞이한 내가, 나를 죽이라고 지시한 집안의 열 살짜리 막내 손자로 환생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신은 내게 복수의 기회를 준 것일까? 아니면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니 용서하라는 뜻일까?

p.38

이 글을 읽고 드는 생각!

작가라면

너를 환생시킨 것은 순전히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함이요.

만약 신이 정말 이렇게 환생이란 걸 시켰더라면

(너가 생각한대로) 신이니까 고귀한 가치를 택할 터!!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니 용서하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집사가 되는 것도 집안과 출신 성분이 받쳐줘야 했다. 머슴은 영원한 머슴이다. 조선 시대를 끝으로 신분제가 사라진 평등한 세상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월급쟁이는 아니다. 이젠 핏줄이 아닌 학벌과 인맥이라는 새로운 신분제로 바꾸었을 뿐이다. p.28


물도바 한적한 호숫가에서 머리에 총알을 박은 채 죽음을 맞이한 내가, 나를 죽이라고 지시한 집안의 열 살짜리 막내 손자로 환생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신은 내게 복수의 기회를 준 것일까? 아니면 같은 피를 나눈 가족이니 용서하라는 뜻일까? p.38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휘저었지만 변하지 않은 사실이 떠올라 다시 눈물이 맺혔다. '나'라는 존재 윤현우는 진짜 이 세상에 없다. 내 머릿속에 각인된 원초적인 감정들만 존재한다. 이 감정 역시 조금씩 풍화되어 옅어질 것이고 그렇게 윤현우는 완벽하게 사라질 것이다.p.96


"내가 자네 집안을 다 키웠어. 왠 줄 아나? 바로 우리 순양그룹이라는 집을 지키는 충성스러운 개로 쓰려고 키운 거라고. 자네 역할은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우리 집안을 지키는 개야. 검찰청에서 국회로 장소만 바뀔 뿐이야. 명심해." p.120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은 믿으면 안 돼. 아무리 친구라고 해도 말이다. 중요한 일일수록 더 그렇다. 항상 직접 확인해야 한다."

"그럼 직접 확인하신 거예요?"

"그래. 내가 도와준 것에 대해 얼마나 고마워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거야. 그리고 ... 여러가지 겸사겸사지."p.140


"그리고 하나 더, 너는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더불어 중요한 또 하나의 핵심은, 듣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오늘 진 회장은 현 정권의 실세에게 항복한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 그리는 큰 그림을 따르겠다는 말 역시 이런 맥락이다.... p.141


아무튼, 초일류들을 상대하면서 알았다. 난 배운 게 없었다. 내가 아는 건 경험과 노력으로 알게 된 게 전부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내용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공유할 뿐 외부로 빠져나오지 않았다. 난 그들이 시키는 것을 잘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을 뿐이다. 그들이 시키는 일의 진짜 이유, 그 목적을 모른다는 건 배운 게 없다는 뜻이었다. p.203


... 다시 한번 순양 아니, 재벌의 힘에 놀랐다. 재벌은 자신이 우너하는 정책을 만들어 정부에 제시하고, 정부는 그 정책을 행동으로 옮긴다. 마지막으로 입법부인 국회의원들이 거수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p.284


"도준아, '다른 사람의 돈'을 영어로 해봐라."

"다른 사람의 돈? Other People's Money?"

"그래 그것이 바로 사업이다. 내 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돈으로 경영하는 것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은 조금 다르다."

"어떻게요?"

영어 단어 뜻대로 People, 바로 국민의 돈을 이용하는 거지." p.351


"1000억 원짜리 섬을 선물로 사달라면 사주마. 1000억 원짜리 전용 비행기를 사달라고 하면 그것도 사주마. 하지만 돈은 그냥 주는 게 아니다."

"돈은 원하는 건 뭐든 가질 수 있기 때문인가요?"

"바로 그거다. 앞으로 너도 아랫사람이 일을 잘했을 때 돈은 조금만 줘라. 룸살롱에 데려가서 수백만 원어치 술을 사주더라도 돈으로 주면 안 된다. 술 마시는 놈이 이 술값 돈으로 주지, 이런 생각을 갖도록 말이다."

"희망 고문이군요. 일을 더 잘하면 그 술값만큼 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줌으로써 말이죠."

"아이고, 똘똘한 내 새끼, 척하면 착이로구나."

똘똘한 게 아니다. 겪어 봤기 기때문에, 절실히 느껴봤기 때문에 안다. 수백만 원을 하룻밤 술값으로 쓰고 법인카드를 긁었다. 장모님 병원비가 200만원 부족하다고 와이프가 바가지 긁던 때라 술값, 화대... 그 돈이 전부 내 것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얼마나 했던가?"p.433


"정말 재벌 무섭다. 아무리 광고주라고 하지만 어떻게 신문 방송을 제 마음대로 움직이냐?"

"재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언론이 돈맛을 알았기 때문이죠. 술 먹은 펜대와 돈 삼킨 카메라 아닙니까?"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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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 단편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50
기 드 모파상 지음, 김동현.김사행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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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란 단편소설로 익숙한 작가죠? 기 드 모파상.

이 책을 예전에 <학부모 미디어 교육>란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단편소설 한 편 읽는 게 숙제여서 구입했었어요. 그리고 이제서야 읽어보게 됐네요!

문장이 짧고, 전개도 빨라서 전반부 소설들은 막장드라마 같기도 했어요. 손쉽게 읽히니 고전에 대한 부담감이 싹 사라졌요.

여성들이 주인공이거나 여성들의 행동이나 심리가 눈에 띄더라고요. 긍정적인 면은 아니고, 화려한 보석을 좋아하고, 외모를 치장하며 남에게 주목받길 원하는 사람들로 여성을 표현했어요. 또, 사랑을 추구하고, 감정적이며, 남성 의존적인 데다 경제력은 없는 모습이 주로 보입니다. 이 책을 보면 당시엔 여성의 외모 그리고 정숙함, 우아한 모습이 경쟁력 같아요. 하지만 이런 여성들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남편을 잃거나, 가족을 잃은, 자유를 꿈꾸는 여성들도 나오긴 합니다.


초반엔 여성들이 주인공인 소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차차 여러 상황, 직업군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각 인물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 슬픔, 비통함, 참담함 등을 보면, 단편인데도 이런 감정들을 어찌나 생생하게 느껴지던지요. 이렇게까지 감정을 몰입하며 느낄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 사랑 앞에 배신을, 물질과 돈 앞에 탐욕을, 진실 앞에 무정하고 무관심한 인간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몇 소설이 기억에 남았어요. 가족을 잃은 미망인이 전쟁 중에 겪은 일을 제3자 인물이 설명하는데요. ​​

'나는 저 슬픈 해골을 보관하고 있네.

그리고 나는 기원하네.

우리네 자식들은 결코 다시 전쟁을 겪게 되지 않기를.'

p.88

<미친 여인> 中

설명하는 이의 마지막 말이 묵직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떠올리게 했거든요. 전쟁이 아니더라도 터키의 지진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슷하게 떠올리게 됩니다. 저 여인의 끝이 구체적으로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그 끝은 여인의 죽음이었기에 충분히 애석하게 느껴집니다.


또, <노끈 한 오라기>도 기억이 나요.


"내가 우울했던 것은 그 사건 자체가 아니었어. 자네도 알겠지. 그게 아니라, 그 사람 잡는 거짓말이야. 어떤 거짓말로 해서 비난을 받는 것만큼 마음이 상하는 일도 없거든." p.121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 분하고 울화가 치밀고 눈앞이 아득하여 목이 죄는 것 같고 하도 낙심천만하여 노르망디 사람의 간계로도 자기를 비난하는 것을 받아칠 기운이 없었으며, 그럴듯한 말솜씨로 그 일의 결말에 대하여 큰소리칠 수조차 없었다. 그가 교활하다고 알려져 있으니, 자신에게 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기란 막연하게나마 그가 보기에는 불가능했다. 그리고 자기에 대한 의심이 너무나 부당한 것임을 깨닫고 가슴이 미어질 듯했다. p.123


노인 자신은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했으나 끝내 밝히지 못하고 억울한 죽음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이때 노인을 향한 대중의 잔인함과 무지함에 치가 떨렸어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두고 억울함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사건들이 많이 있잖아요. 진실을 알기 위해선 당사자가 아닌 나는 어찌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제가 여태까지 읽어온 프랑스 고전(다섯 손가락에 꼽지만)이라 하는 책들은 표현이 아름다우면서도 감각적 표현으로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많았어요. 이 책에서는 특히 시대상(전쟁, 사회적인 문제들 등)을 잘 드러내어 여러 상황과 인물의 감정들을 헤아려 볼 수 있었고요. 프랑스가 겪은 아픔과 비참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현재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이 많이 보였어요. 이런 고전이어서 여러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 다른 출판사는 비교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번역이 이상한 건지, 작품 자체가 그런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간간이 있었네요.

'... 남편은 자정부터 사람도 없는 응접실에서 다른 남자 셋과 함께 자고 있었다. ...'

이 문장은 말이 안 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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