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 일의 시대는 어떻게 읽는 사람을 집어삼켰는가
미야케 가호 지음, 서영찬 옮김 / 동아시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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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는 거의 모두가, 심지어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당연히 책 읽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책 읽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그 후 독서에 관련된 일을 하는 ‘미야케 가호‘는 왜 노동과 독서가 양립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는지 분석한다. 이 책은 일본의 메이지 시대부터 2010년까지 일본 독서 경향의 흐름을 서술한다. 대부분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을 언급하며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변화와 이유를 쓰고 있다.

저자가 고민하고 말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이 너무 일본적이라는 것이 아쉽다. 여기서 우리가 가져올 수 있는 내용적 공유가 거의 없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 나머지 짧게 서술한 결론은 사실 평이할 정도다. 독서 인구의 감소와 노동과 독서 양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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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9-11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이쉽기는 했지만 독서 인구의 수를 개인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사회 구조와 관계가 있는지 접근한 점이 좋더라고요. 일본 사회가 시간차는 있지만 한국 사회와 그렇게 다르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도 한국에 대한 책이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6-09-11 23:37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이 글을 쓴 작가의 의도와 구조적인 접근은 완전 공감했어요. 근데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독서 흐름의 역사와 가져 온 책들이 거의 일본책이라는 것이 좀 지루하면서도 공유할 것이 없어 아쉬웠어요. 그 부분을 좀 줄이고 사회적 현상이나 대안점을 더 많이 썼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는 독서를 더 많이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