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나에게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인생도 그 사람의 성공담이나 인생 역정보다 스타일에 더관심 있는 편이다. 몽테뉴는 나와 책을 읽는 습관이 꼭비슷했다.

난 책을 슬렁슬렁 읽지 자세히 파고들지는 않는다. 그렇게읽고 났을 때 내게 남는 건 그 책의 내용 자체가 아니라, 그책을 통해서 내가 판단한 것, 감동받은 것, 상상한 것뿐이다.
작가, 배경, 어휘들, 이런저런 상황들, 그런 것들은 당장에잊어버리고 만다.
_ 몽테뉴- P144

행복은 추구하는 게 아니다. 그건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다. 우리 안에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행복은 그저 하나의 단어일뿐이다. 추론이 아니다. 인생은 그냥 인생 지체로 좋은 것이다.
행복하다는 건 여행, 성공, 부, 기쁨 때문이 아니다. 그냥 행- P258

복하므로 행복하다. 인생의 풍미가 행복이다. 딸기에서 딸기 맛이 나듯 인생에서 나는 맛이 행복이다. 햇빛은 아름답고, 비는 달콤하고, 세상의 소음은 음악이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지고, 이것이 일련의 기쁨이다. 슬픔, 고통, 심지어 피로도 인생의 맛이다.
존재한다는 건 그냥 좋은 것이다. 다른 무엇과 비교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존재는 허무가 아니라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세상의 모든 생명은 태어나지도 지속하지도 않았으리라. 눈을 즐겁게 하는 색깔을 생각하라. 느끼는것은 기쁨이다. 우린 삶에 갇힌 죄수가 아니라. 삶을 맛보며사는 것이다. 보고 만지고 판단하고 세상을 펼치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아침 보행자 같다. 지평선에 쌓인 모든 것들이갖는 의미는 바로 내가 원하기 때문이다.
본다는 것은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 모든 삶은 기쁨의 노래다. 사람들은 베토벤이고통을 극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살아 있는 다른 존재들도 .
그 나름의 승리를 쟁취한다. 거지나 개도, 의심할 여지없이.

알랭 ㅡ노르망디인의 어록 Propos d‘un Normands- P259

시간과 물로 흐르는 감을 보고,
시간도 강임을 기먹하라.
강처럼 무리도 사라지고
물처럼 우리의 얼굴도 스러짐을 말라.

깨어 있음은 또 하나의 꿈.
꿈꾸지 많는 꿈, 잠들지 않는 꿈이며,
육신이 두려워하는 건
매일 밤 죽음처럼 찾아보는 꿈이라 생각하라.

인간이 살아온 일상.
그 유구한 세월의 상징을 보고
세월의 횡포를 음악과 속삭임.
그리고 상징으로 바꿔라.

죽음과 석양에서 찾아낸 꿈,
그 서글픈 황금은 시일지니.
가난하고 불멸하는 사일지니,
시는 여명과 석양처럼 다시 온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시학 Arte poeties- P13

겉장이 파란 노트 한 권, 연필 두 자루, 그리고 연필깎이와
대리석 테이블들, 이른 아침의 향기, 맺힌 땀, 
그것을 닦기위한 손수건 한 장, 그리고 행운, 
이것이 내가 필요로 하는모든 것들이었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헤밍웨이, 파리에서 보낸 7년)-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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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09 0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인생, 성공한 인생, 운이 좋은 인생,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조금 더 자주 찾아오면 좋겠어요.
사람마다 복권을 사도 행운의 결과가 다른 것처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요.
잘읽었습니다.
페넬로페님, 좋은 밤 되세요.^^

페넬로페 2021-05-09 10:46   좋아요 2 | URL
네, 정말요^^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가득한 삶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니데이님!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