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특공대와 생일 케이크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4
나카가와 치히로 지음, 고요세 준지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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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콩알 특공대의 생일 케이크>

 

콩알 특공대가 출동합니다.

이번 임무는 바로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케이크 만들기랍니다.

 

콩알 특공대는 기중기, 불도저, 포클레인 같은 중장비를 이용하여 수색작업과 토목건축 공사는 잘 하지요.

 

하지만, 과연 거대한 케이크 만드는 요리 협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콩알 특공대에게 요리를 위한 모든 도구와 재료가 거대해 보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생활하는 집과 주방의 모습을 콩알 특공대의 눈높이에 맞춰 보면 굉장히 신선하답니다.

 

어린아이의 눈에도, 세상은 이렇게 크고 거대할까요?

 

콩알 특공대를 보면, 마치 거인국에 떨어진 걸리버들 같아요.

 

그만큼 이번 미션은 굉장히 고난도의 스킬과 섬세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밀가루, 버터, 달걀 설탕 등등 거중기와 불도저를 이용하여 다지고 또 다집니다.

 

계란 하나만 이동하는 것도 콩알 특공대에게는 대공사인데요.

 

콩알 특공대에게 어쩌면 일 년 치 식량일 정도로, 어마 무시한 거대한 케이크 만들기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며 마지막 케이크 작업 중입니다.

 

생일 축하 메시지와 데커레이션이 케이크의 화룡점정 아닐까요?

 

수백 명 콩알이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만든 이 케이크 맛을 상상해 보아요.

 

소중한 한 사람만을 위하여 공들여 만드는 수제 케이크는 받는 사람에게그 어떤 것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케이크 선물이 될 거예요.

 

읽으면서 마치 제가 선물 받은 기분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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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지음,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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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루핀 꽃이 굉장히 아름답게 소담스럽게 피어 있어요.

저는 이 책을 통해, 루핀 꽃을 처음 알았는데, 단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하고 행복해집니다.

 

이 책에서 관통하는 철학적 메시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든다 "라는

​그 말의 의미가 저절로 와 닿아요.

 

앨리스가 어렸을 때,

앨리스는 할아버지와 세 가지의 약속을 합니다.

이것은 할아버지의 유훈이자,

앨리스가 평생토록 지키고자 하는 삶의 신조입니다.

 

 첫째 어른이 되면 아주 먼 곳까지 떠나가 볼 것

둘째 할머니가 되면 바닷가 마을에 와서 살 것

셋째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바로

 

"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어른이 된 앨리스는 이제 미스 럼피우스로 불립니다.

럼피우스는 할아버지와의 약속대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 갔어요.


그곳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더 든 후, 바닷가 마을에 예쁜 짓을 짓고 살아요.

 

그러나,

 

여전히 마지막 세 번째 약속을 지킬 방법은 찾지 못했어요.

 

럼피우스는 점점 늙고 몸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많이 지치고 힘들고 슬픈 나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계절이 지나가는 것도 잊어버렸지요.​

무심코 창밖의

 루핀 꽃을 보기 전까지 말이에요.

 

 

 

그 순간 미스 럼피우스는 깨닫습니다.

평생을 갈구했던 세 번째 약속은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요.

다만 발견하지 못한 것뿐이지요.

 

 

​ 춥고 긴 겨울 끝에

피어나는 루핀 꽃..

 

 

 

 

햇살과 바람, 그리고 추위와 세찬 비바람을 견디고 핀 우리의 삶과 같지요.

 

 

문득 드는 생각인데,

만약 럼피우스가 젊고 아프지 않았다면?

여전히 행복하게 세상 너머를 다니며 여행을 다녔다면?

루핀 꽃의 아름다움과 세 번째 약속의 방법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머언

 젊음의 뒤안 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 선

여인을 닮은 꽃....

 

 

 

이제 우연처럼 마주한 운명 앞에

미스 럼피우스는  지팡이를 짚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위대한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나섭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 놀랍고 위대한 여정을 함께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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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기억 ㅣ 스푼북 창작 그림책 7
포그 지음, 그웬달 블롱델 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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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기억>

 

 

 

 

 

 

<코끼리의 기억> 그림책은

연필 소묘로 그려진 회색의 세상이 담겨있어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잿빛 마을과, 아기 코끼리의 음울한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투영이 됩니다.

 

 

 

 

아기 코끼리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

 

​

밤 늦은 시간 기숙사에서 홀로 아기 코끼리는 깨어있어요.

​

아빠의 사진을 보며 행복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아기 코끼리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아빠와 함께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

​

​그러나,

​

전쟁이 일어나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

 

 

아빠와 아기 코끼리는 국경을 넘는데 성공했지만,

 

아무도 그들을 반기지 않았어요.

​

​

아기 코끼리는 그 당시 기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

우리를 좁은 공간에 가두고, 호스로 물을 뿌려서 씻긴 뒤 격리시켰어요.

마치 짐승을 다루는 듯했어요.

”

 

​​무섭고 낯선 세상

​

코끼리와 인간 모두에게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처우가 행해집니다.

​

 

​

​

​ 

 ​

 

 

특히 전쟁의 고통은 어리고 약한 아이들에게 여과 없이 펼쳐집니다.

​

 낯선 곳에서 부모와 떨어진 기숙사의 아이들은 모두 감정을 잃어갑니다. ​

​

​똑같은 옷, 똑같은 장소, 똑같은 표정

​

모두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잃고 획일화되어갑니다.​

​

​

다만,

​

무표정한 아이들 공간에서

​

 코끼리만 유일하게

​

따뜻한 심장을 갖고 있어요. ​

​

​

​

코끼리의 그 모습을 보며, 친구 르네는 잊고 있었던 마음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

르네는 사실 시인의 감성을 가진 아이에요.

 

 

 

 

 

 

 

이제

​

코끼리와 르네,  그곳의 아이들은

 

힘을 모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만들어요.

 

 

 

작지만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이 졸졸 모이고 모여

거대한 장벽과도 같은 전쟁의 얼음을 조금씩 녹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평화의 염원은 이루어질까요?

 

동화적 환상이 마법처럼 펼쳐지는 위대한 기적을 만나보세요.

 

 

 

역설적이지만

전쟁을 끝내는 것은

강력한 무기도,

수많은 무장군인들이 아니었어요.

 

바로

 

세상을 구원한 것은

 

따스한 심장을 가진 아기 코끼리와

​

시인의 감정을 지닌 꼬마 르네였어요.

​

​

이제

​

아기 코끼리의 행복한 기억은

​

더 이상 과거에 국한되지 않아요.

​

 스스로 쟁취한, 눈부신 현재로 다가옵니다.

​

​

​

설령 ​

​

앞으로 또다시 공포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이 오더라고,

​

기억하세요!

​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

바로 아이와 시인의 마음이라는 것을요.

​

​

​

​

아이와 시인이 이뤄낸 평화의 기적을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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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지영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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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제목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제목이 주는 익숙한 포맷과 내용이 주는 불안한 동질감에 이끌려 이 책을 선뜻 고르게 되었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다시피 싱글의 재태크에 관한 것이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싱글의 재테크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실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재태크의 방법을 논하거나 대비책에 관한 내용은  빈약하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 특히 준비없는 노후나, 열악한 재정상태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불안적 요소들을 나열한다. 당장 들어오는 수입이 적음에도, 과연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게 맞는지, 오로지 방어적으로 절약과 근검밖에 없다.

 

 특히 박봉의 월급쟁이에게 이 책은 미래의 예언서와 같다.

그래서일까. 대비책에 대한 다양한 사례나 경험에 기인하여 따뜻한 위로라도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제목에서 아다시피, 가난한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을 것으로 당연히 예상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제목처럼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 대한 경고로 가득찼다. 이왕 작정하고 경고를 하려면, 이렇게 장황하고 두껍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현실적으로 가난한 미래에 관한 경고 내용이라면, 오히려 일본의 사회복지사가 실제 사례에 기인하여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책을 추천한다. 굉장히 간단 단순 명료하여 가독성이 좋고, 준비되지 않은 노후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굉장히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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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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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라는 소설을 보면 회색인간이라는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가 나온다. 그들은 사람들의 시간을 앗아가며 살아간다. 


이 책은 현대인의 시간 도둑 진짜 회색인간을 찾아 떠나는  센세이셔널한 도서이다.

 

우리의 그 많던 행복하고 여유넘치는 시간들은 어디로 다 흘러 사라졌을까?

 

먼저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아이를 업고 시간을 달리는 여자의 일러스트가 확 돋보인다.

 바쁘고 고단한 하루 24시가 그대로 전해진다. 그림처럼 이 책은 워킹맘의 잘게 부서지고 쪼개진 일상의 시간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다.

 

 더 나아가 현대인의  '시간'을  재정의하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한다.

 

작가가 워싱턴포스터지의 사회부 기자 출신이라 가독성 좋은 문장은 간결하면서 유려하다.  

특히 방대한 취재와 인터뷰, 사실적 연구 논문 자료는 과히 압도적이다. 생생한 인물들의 인터뷰와, 세계 곳곳의 여러 가족 사례를 담은  현장의 기록은 다큐보다 재미있고 전달성이 높다.   

 

또한 작가 자신의 힘들었던 사례를 고백함으로, 독자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양립하는 '이상적 엄마'와 '이상적 노동자'로서 불일치하는 양가감정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인류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새 시대에서 부모역할의 재정립, 그리고 현대인의 맹목적인 '바쁨' 증상에 관하여 작가는 유의미한 문제 제기를 한다.

 이러한 과잉 '바쁨' 사회적 현상에 관하여 작가의 직관과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다.

 

읽으면서 굉장히 많이 공감되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하지만 미국중산층 워킹맘의 적나라한 현실 폭로도 이러할진대, 그보다 더 빈곤한 타임푸어 우리의 삶은 막막하다.  

 

책장을 덮고 바깥 일상의 풍경들을 보면, 여전히 고단하고 날이 서있다. 현실은 여전히 송곳하나 꽂을 여유없는, '바쁨'으로 가득하다. 보이지 않는 회색인간들이 우리의 시간을 잠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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