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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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의 시절을 기억하는 혹은 지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

책 제목 그래도 누군가를 위한 위로의 에세이다.

책에 담긴 따스한 진심이 뭉근하게 전해진다.

거창한 사건이나 이야기가 없어도, 따스함의 정의는 자못 진지하고 위대하다.

느슨하지만 연결되어 있는 사람사이 연대와 희망을 건넨다.

좋은 영향력이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결에 멀리 퍼져나간다.

가끔은 내 주위에

내 등에 거쳤다가, 전신주를 타고 하늘을 날아 이웃의 어깨로 스쳐 지나간다.

사람은 왜 대가도 없이 선한 일을 하려고 하는 걸까.

대가없는 선함에 대해 작가는 일상의 경험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들려준다.

같은 이름의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는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하지 않아서 이런 프로젝트를 모르는 게 너무 아쉽다.

김민섭의 기분좋은 이야기가 계속 맴돈다.

이상하게 내 이야기인듯 덩달아 세상 사람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게 된다.

약함이 무능과 악함으로 치부하는 세상에 너무 많이 시달렸나 보다.

내 안의 연약함이 삐죽 고개를 내민다.

나 역시 누군가의 김민섭을 위해 기꺼이 일상의 선물을 주고 싶다.

진심으로 '당신이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읊조린다.

그는 그들의 연약함을 보았고, 그들의 연약함을 사랑했고, 그에 그치지 않고 그들과 닮았으르 누군가를 다시 상상해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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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 사서입니다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18
홍은자 지음 / 푸른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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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도서관을 보고

첫사랑처럼 설레고, 마음이 행복해졌다.

나는 도서관이 주는 친밀하고 아늑한 정서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길에 들어온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직업이 또 있을까?

물론 어떤 직업이든 힘든 노동의 대가는 필연적이다.

먼훗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도서관에 있고 싶다.

사서가 아니었어도 나는 이용자나, 자원봉사자로 여전히 도서관에 있을 것이다.

사서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

 

현직 공공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이 책은 진솔하고, 재미있다.

도서관의 유구한 역사와 의의를 알려주고, 공공도서관에서 기획하는

실제 도서관 업무와 경험담까지 세세하게 실려있다.

또한 사서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문헌정보학과, 사서교육원, 평생교육원, 대학원 등...

사서자격증취득을 위한 다양한 경로가 있다.

다만, 관종의 분야와 업무가 다 다르기에 이 한 권에 깊이있는 정보를 담기는 어렵다.

사서지망생들에게 대략적인 도서관 개론서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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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독서하는 선생님입니다 - 초등교사 이세나의 독서교육 10년을 담다 행복한 독서교육 4
이세나 지음 / 행복한아침독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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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현직 초등학교 이세나 선생님이 쓴 독서 에세이다.

 저자가 지난 십여 년간 아침독서운동을 하게 된 개인적 연유와 교실의 현장을 담았다. 교실에서 아이들 한명 한명과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교류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따스하고 정감 있다. 특히 사계절 학교 교육과정과 어울리는 월 주제별 그림책 추천도 독서 자료로 유용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저자가 체득한 독서의 무한 애정기쁨이 아닐까 싶다.


  이세나 선생님이 독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추천도서 한권 마다 깃든 애정과 소회가 남다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책 향이 난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향이 나는 느낌을 받는다. 정갈하고 반듯한 문장은 수필이 무엇인지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문장들은 붓 가는 대로, 자신의 마음 가는 대로 물 흐르듯 유연하고 청명하다.

 

 시중에 독서 관련 도서 중에서는 유독 국어교육과 독서논술교육으로 쓴 실용도서가 많은데, 이 책은 독서 그 자체에 순수하게 치중한다.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처럼> 독서 그 자체의 즐거움을 제대로 깨우쳐준다.

  그리고 모두가 함께 읽어요’, ‘날마다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그냥 읽기만 해요아침독서운동 본연의 철학과 완연하게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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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세계의 작가들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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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유명한 그림책 작가의 인명정보가 담긴 지식책이다. 유명한 그림책 작가들의 이력과, 출판물 서지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책에 관한 관심과, 연구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입문 개론서로 추천한다.

 

 다만 요약 개조식으로 된 인명정보책이라, 저자의 이력이 구글 정보만큼이나 단편적인 것은 아쉽다. 작가의 대표작품도 선별하여 일부만 소개하는데 그친다. 이 한권의 책을 기본으로 삼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는 다른 도서를 통해 정보를 심화 확장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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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재밌다 - 성품이 자라는 그림책 코칭
최지영.김소라 지음 / 이비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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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의 인성, 즉 성품에 관한 주제로 그림책을 두루 소개한다. 사실 '성품'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쉽게 쓰이지 않는다. '성품'은 아이의 인성교육에서 굉장한 미덕을 요한다. 성품은 교육학적으로 善의 경지, 혹은 바른 인격 형성을 뜻함이다.

 

 두명의 저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성품을 길러주기 위한 방안으로 그림책을 적극 활용한다. 용기, 배려, 감사, 자신감, 정직, 인내, 우정, 책임감, 성실 등등 좋은 성품만을 엄선하여 실어놓았다.

 이에 <그림책은 재밌다>책 제목처럼 아이 어른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책으로 선정하여,  함께 읽고 생각하며 이야기하는 힘을 끌어낸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두 저자 모두, 각 그림책을 소개하는 서문 intro에서 자신의 유년경험을 꺼내는 점이다. 이는 마치 내담자의 라포형성처럼 진솔함으로 다가온다.

즉 저자는 책읽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교감하고  좋은 미덕을 담은 책이 무엇인지 몸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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