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기억 스푼북 창작 그림책 7
포그 지음, 그웬달 블롱델 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코끼리의 기억>

 

 

 

 

 

 

<코끼리의 기억> 그림책은

연필 소묘로 그려진 회색의 세상이 담겨있어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잿빛 마을과, 아기 코끼리의 음울한 마음이 그림에 그대로 투영이 됩니다.

 

 

 

 

아기 코끼리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밤 늦은 시간 기숙사에서 홀로 아기 코끼리는 깨어있어요.

아빠의 사진을 보며 행복한 기억을 떠올립니다.

 

 

 

아기 코끼리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아빠와 함께 아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자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아빠와 아기 코끼리는 국경을 넘는데 성공했지만,

 

아무도 그들을 반기지 않았어요.

아기 코끼리는 그 당시 기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우리를 좁은 공간에 가두고, 호스로 물을 뿌려서 씻긴 뒤 격리시켰어요.

마치 짐승을 다루는 듯했어요.

 

​무섭고 낯선 세상

코끼리와 인간 모두에게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처우가 행해집니다.

 

 

 ​

 

 

특히 전쟁의 고통은 어리고 약한 아이들에게 여과 없이 펼쳐집니다.

 낯선 곳에서 부모와 떨어진 기숙사의 아이들은 모두 감정을 잃어갑니다. ​

​똑같은 옷, 똑같은 장소, 똑같은 표정

모두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잃고 획일화되어갑니다.​

다만,

무표정한 아이들 공간에서

 코끼리만 유일하게

따뜻한 심장을 갖고 있어요. ​

코끼리의 그 모습을 보며, 친구 르네는 잊고 있었던 마음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르네는 사실 시인의 감성을 가진 아이에요.

 

 

 

 

 

 

 

이제

코끼리와 르네,  그곳의 아이들은

 

힘을 모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만들어요.

 

 

 

작지만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이 졸졸 모이고 모여

거대한 장벽과도 같은 전쟁의 얼음을 조금씩 녹이기 시작합니다.

 

과연 평화의 염원은 이루어질까요?

 

동화적 환상이 마법처럼 펼쳐지는 위대한 기적을 만나보세요.

 

 

 

역설적이지만

전쟁을 끝내는 것은

강력한 무기도,

수많은 무장군인들이 아니었어요.

 

바로

 

세상을 구원한 것은

 

따스한 심장을 가진 아기 코끼리와

시인의 감정을 지닌 꼬마 르네였어요.

이제

아기 코끼리의 행복한 기억은

더 이상 과거에 국한되지 않아요.

 스스로 쟁취한, 눈부신 현재로 다가옵니다.

설령 ​

앞으로 또다시 공포스럽고 절망적인 상황이 오더라고,

기억하세요!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바로 아이와 시인의 마음이라는 것을요.

아이와 시인이 이뤄낸 평화의 기적을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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