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지영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제목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제목이 주는 익숙한 포맷과 내용이 주는 불안한 동질감에 이끌려 이 책을 선뜻 고르게 되었다.

 

내용은 제목에서 알다시피 싱글의 재태크에 관한 것이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싱글의 재테크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실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재태크의 방법을 논하거나 대비책에 관한 내용은  빈약하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 특히 준비없는 노후나, 열악한 재정상태에서 맞이하는 다양한 불안적 요소들을 나열한다. 당장 들어오는 수입이 적음에도, 과연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게 맞는지, 오로지 방어적으로 절약과 근검밖에 없다.

 

 특히 박봉의 월급쟁이에게 이 책은 미래의 예언서와 같다.

그래서일까. 대비책에 대한 다양한 사례나 경험에 기인하여 따뜻한 위로라도 해줬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제목에서 아다시피, 가난한 싱글을 위한 나라는 없을 것으로 당연히 예상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제목처럼 암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 대한 경고로 가득찼다. 이왕 작정하고 경고를 하려면, 이렇게 장황하고 두껍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현실적으로 가난한 미래에 관한 경고 내용이라면, 오히려 일본의 사회복지사가 실제 사례에 기인하여 쓴 <2020 하류노인이 온다> 책을 추천한다. 굉장히 간단 단순 명료하여 가독성이 좋고, 준비되지 않은 노후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굉장히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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