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집에 온 뒤로 난 저녁마다 아파트 안에 있는 놀이터로 마실를 나간다. 나가서 그네를 타면서 하늘을 보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본다. 별을 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하는데 무슨(?)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는 나다. 하지만 그네를 타면서 별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참 좋다. 그네도 오랜만에 타니까 재밌다. 조금전에 쓰레기를 갖다 버리려 나갔다가 어김없이 놀이터로 향했다. 조용히 그네를 타면서 별 감상을 하려고 했더니 벤치에 앉아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어찌나 목소리가 크던지... 그래도 그냥 갈 수가 없어서 그네를 타면서 별을 봤다. 그리고 생각에 잠기려곤 하는데 아줌마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것이다. 그냥 가자니 좀 그렇고 해서 10분 정도 그네를 탔다.
오늘 2시간 반밖에 못 잤다. 피곤은 한데 눈은 말똥말똥이다. 부었던 다리와 얼굴은 한약을 먹고 나니 조금씩 가라 앉았는데... 좀 불편하다. 언니는 붓기가 가라 앉지 않으면 내일 한의원에 가 보잔다. 내 생각에는 벌침을 맞아서 그런가. 작년보다 이번에는 벌침을 많이 맞았다.
내일 아침 붓기가 없으면 언니랑 팔공산 동화사에 가기로 했다. 부처님이 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