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등에 통증이 많이 심하다. 제대로 눕지도 못한다. 구토는 없어서 다행인데 등에 통증이 이리 심하니 견디기가 힘 들다. 거기다 왼쪽 갈비쪽에 여전히 많이 붓고 많이 아프다. 전에 의사 말로는 이틀정도 지나면 괜찮다고 했는데... 더 심하니... 그래서 오늘 병원에 가서 의사한테 등과 갈비쪽에 MRI나 CT검사를 해 주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한마디로 안 된다고 한다. 옆지기가 안 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아픈 원인을 알아야만 보내 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의사말에 나도 그렇지만 옆지기까지 어이가 없어 할말을 잃고 말았다. 아픈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검사를 해 달라고 하는데 아픈 원인을 알아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니... 그리고 내가 그럼 갈비쪽에 계속 붓고 아픈데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모르겠다는 의사 말... 내가 옆지기한테 그만 집에 가자고 했다. 더 이상 의사 말 듣고 있다간 폭발할 것 같아서... 마지막에 의사가 던진 말 그럼 한의원에 가보라고 하는 말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그래도 꾹 참고 나왔다. 이제 내가 아파도 절대로 병원에 갈 일은 없을 것이다.
두달 전부터 귀가 아파서 제대로 된 약을 달라고 했더니 안 준 의사 덕분에 귀가 더 심해졌다. 오늘 귀 안을 본 의사가 많이 안 좋다고 약을 먹어야한다는 말에 더 할말을 잃은 나와 옆지기. 정말 피곤하다. 오늘은... 좀 울었더니 눈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