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술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 완성된다.
저자 자신이 의사이면서 예술애호가이기에 기획아이디어가 가능했고 신선했다. 서술도 꽤 자세한 편이다. 여러 저명인이 의사였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복잡한 투자 방식이 아니라 투자틀 대하는 태도, 인생철학을 소탈하게 풀어나가는 책. 산만한 목차지만 오히려 놀라운 가독성이 붙도록 편집되었다. 물론 감동도 크다. 그 막대한 재산에도 이렇게 단순할까 싶게 근검 평생학습 그리고 자격에 대해 말한다. 아는 분야에 투자해왔고 독자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당장 종목 줄여야겠다. 모르는 분야는 투자하지 말아야겠다.
엄마를 암으로 잃는 과정과 후의 애도기간을 겪으며 한국음식으로 엄마와 모국에 다가가는 젊은 이민 2세 여성. 전공이 문학은 아닌데도 저자는 암투병과 임종까지의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감동을 준다. 유명출판사 편집 치고는 조금 산만하지만 신선하기도 하다.
밀라논나 여사님은 패션을 전공하신 찬란한 방식으로 겸손하고 소박한 그리고 봉사하는 노년을 보내고 계신다. 본받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