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가자니 기가 막히다. 원칙ㅡ2년간 안 쓴 물건은 처분한다ㅡ을 세우고 아까와서, 또 내가 한심해서 손이 떨릴 지경이다. 하지만 사는 동안 어느 때는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 때가 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다. 기사에서 보던, 쓰레기, 잡동사니로 꽉찬 집이 내 집이 되지말란 법이 없다. 서울 아파트 한 평이 가격으로 치면 얼마인가를 생각하면, 쓰디쓴 자괴감에 괴로와도 버려야 한다. 그 비싼 로봇청소기도 샀으니 로봇이 돌아다닐 수 있게 해야한다. 이런 맞춤제목의 책이 있었더라ㅡ그것도 내 책장에 몇년째 있었다. 이 책이 출간된 2019년에 저자는 로봇청소기가 일반가정에까지 보급될 줄 알았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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