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is my beat˝ 짧지만 어려운 이 문장으로 시작되는 <the poet >. 당시에 영어공부를 위해 가장 인기있는 소설이 뭐지 하다 읽기 시작한 마이클 코넬리는 25년이상 모든 작품을 읽다보니 거의 친구로 느껴진다. 그에게 가장 역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인기 많은, 하드보일드한 해리 보슈나 뺀돌이 변호사 미키 할러가 아닌 약간 모지리한 언론기자 잭 매커보이 의 <시인>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잭이 주인공인 두 작품ㅡ시인, 허수아비ㅡ가 나온지 각각 20년, 10년은 넘었을텐데 잭 매커보이는 여전히 약간 모지리하고 여전히 본능적으로 사회 정의를 지켜내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ㅡ반갑다 잭!
DNA라...수십 년 들어오고 공부해왔지만 여전히 머리에 한껏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 소설 한 권으로그 쓸모가 잘 이해가 되었다. 즉. DNA로 모든 것을 결말짓기에는 여기서도 인간군상의 돈을 향하는 한계없는 욕심과 속임수가 작동하는구나, 잘 이해하게 되었다. 에고, 다음번 잭 의 등장까지는 또 10년을 기다려야하나, 어쩌면 마지막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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