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더듬는 아이의 아버지는 학교 발표회가 있는 날이면 늘 아이를 데리러 와서 강가로 간다. 너는 강물처럼 말하는거야. 당당하게 흘러온 물살이 서로 부딪히듯 너는 말을 더듬게 되는거야. 하지만 강울이 도도히 흐르듯 너도 너안에 힘찬 언어가 있어. 짙은 푸른빛 강물의 색감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