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신선하고 문장은 반듯하다. 문제는 서정성의 결핍...방탕이나 불행은 없어도 되지만 연수의 열무같기도 하고 탁 트인 하늘같기도 한 알싸한 서정이 없구나.... 80년 생이시니 나아질까? 지켜볼 작가이다. 그래도 무거운 정서를 강요하지 않고 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