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 - 군중십자군과 은자 피에르, 개정판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
김태권 글.그림 / 비아북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오래 전에 출간됐던 구판이 다른 출판사에서 새롭게 나온 모양이다.

만화 특유의 생략성 때문에 내용이 평이하고 가볍고 지극히 단순화 시켰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쉽게 잘 넘어간다.

1권부터 5권까지 일독하고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어 볼 생각이다.

과거의 역사가 과연 현재의 1:1 거울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시대든 그 시대만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매우 위험하고 역사학의 진정한 목적도 아니라고 본다.

저자는 십자군 전쟁을 부시의 이라크 침공과 계속 비교하고 있는데 단순히 흥미를 끌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면 1차원적인 사고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역사적 사건이 현대를 비판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을까?


<인상 깊은 구절>

172p

고향에서의 삶을 버리는 것이라 해도, 그들은 떠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을 고향에 붙들어 매어놓을 수 있는 물질적 혜택이 전혀 없었다.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은 쉽게 고향을 떠났다. 순례자들의 배낭 속에 들어 있는 물품은 초라했다."

203p

때로 지식인들은 '순례'라는 이념 자체를 의심하였다. "한 학생은 '예루살렘이나 다른 성지에 가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나요?'하고 묻는다. 그러자 선생은 '여행에 드는 비용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더 낫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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