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 넓고 깊은 사색의 세계
허균 지음 / 다른세상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원에 관한 가벼운 안내 책자다.

여러 서원의 다양한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 책 자체는 참 예쁜데 내용이 간략하여 아쉽다.

20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라 여러 곳을 소개하기는 힘든 것 같다.

서원 자체에 대한 내용 보다는 건물과 그 명칭이 갖는 유래를 주로 설명한다.

명승으로 지정된 곳도 많은 만큼 사찰 뿐 아니라 서원도 문화 답사에 많이 활용되면 좋을 듯 하다.

한국의 명승은 자연풍경 보다는 인문화된 산수 정원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유교 경전과 유학자들의 삶을 기리는 좋은 뜻을 현판의 이름으로 삼은 만큼 유교적 소양이 있어야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할 듯 하다.


<인상깊은 구절>

79p

논어 <태백>편에 증자가 말하기를, '선비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되니, 책임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153p

북송의 시인 황정견이 성리학자 주돈이의 인품을 평하며 '光風霽月'이라 표현한 바 있다. "마음에 품은 생각이 쇄락하여 광풍제월과 같고 명예를 탐하지 않고 뜻을 얻는 데 예민했다." 비가 개인 뒤의 맑고 깨끗한 달의 모습을 고결한 인격에 비유한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