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심사정, 조선남종화의 탄생 테마 한국문화사 11
이예성 지음 / 돌베개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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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정이라는 화가에 관심을 가진 것은 딱따구리를 그린 수묵담채화를 본 다음부터다.

책을 보니 특히 화조화에 능했다고 한다.

개인적인 삶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반면, 그림은 꽤 많이 전해지는 듯 하다.

저자가 심사정 연구자라 그런지 작품 하나 하나를 공들여 설명하는데 다소 지루한 게 단점이고 대신 그림 감상은 실컷 했다.

명문인 청송 심씨 가문에서 태어난 그가 할아버지 심익창의 과거 부정과 연잉군 암살 시도라는 엄청난 전과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평생을 잔반으로 불운하게 살았다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조선 전기 때 권신으로 사형당한 김안로의 아들인 김시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강세황이 주로 평론을 했는지 책에 많이 등장한다.

심사정은 보통 남종화, 관념산수화를 그려서 진경산수화를 그린 정선 보다 고루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책을 보니 단편적인 생각에 불과하고, 오히려 여기로 그림을 그리는 문인화가가 아니고, 조정에 출사지 못하는 형편상 전문적인 화원의 기량을 선보여 다양한 기법과 시도를 종합해 조선 남종화의 대가가 됐다고 한다.

특히 말년에 그린 촉잔도의 큰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한국화라고 하면 진경산수화의 정선과 뒤를 이은 김홍도, 19세기의 김정희 정도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모처럼 성실한 저작을 만나 의미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오류>

20p

심지원은 1622년 인조반정이 일어났을 때 일등공신으로 인조의 신임을 얻어

->인조반정은 1623년에 일어났다.

257p

도24의 제목이 안휘의 <종규원야출유도>라고 되어 있는데, 이 그림은 공개의 <중산출유도>이다.

또 안휘의 종규 그림 제목은 <종규우야출유도>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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