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세계사 3 - 로코코의 여왕에서 신의 분노 흑사병까지, 화려하고 치명적인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3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디오 국방방송 프로그램 중 저자가 1주일에 한 번 나와서 진행하는 코너가 너무 재밌어 이 시리즈를 보게 됐다.

처음 서점에서 봤을 때는 제목이 너무 뻔한 야사 같아 지나치려고 했는데 라디오 코너가 아주 재밌어 전부 읽었다.

영문 위키를 읽다 보면 자세히 나오는 내용들이긴 하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유럽사의 에피소드들을 전해 준다는 데 의의가 있을 것 같다.

구어체로 편하게 다양한 왕조사의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맨 앞에 나온 벨프가의 벨프 6세와 호엔슈타우펜가의 콘라트 3세가 맞붙은 이야기, 그 다음에 나온 몽포르의 존과 플랑드르의 요하나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신성로마제국을 한 번 정리해야 할 듯 하다.


<인상깊은 구절>

122p

고작 22살의 나이에 사망합니다. 포카혼타스는 롤프에게 지상에서의 마지막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이는 죽습니다. 제 아이가 산다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류>

44p

필립 6세가 플랜태저넷 왕가의 시조인 헨리 3세와 결혼했던 아키텐의 엘레오노르가 가져간 땅인 가스코뉴를 몰수해버립니다. 

-> 헨리 3세는 프로방스의 엘레오노르와 결혼했고, 아키텐의 엘레오노르와 결혼한 왕은 헨리 2세다.

(프로방스의 엘레오노르는 라디오에서 저자가 방송했던 기억이 난다. 자매 넷이 모두 왕비가 됐던 집안이다. 큰 언니 마르가레트는 루이 9세, 동생 산치아는 로마의 왕이라고 하는 리처드와 결혼했는데 그는 엘레오노르의 남편인 헨리 3세의 동생이다. 막내 베아트리체는 루이 9세의 동생이자 시칠리아의 왕인 카를로 1세와 결혼했다.)

139p

프랑스에서 어린 제임스는 루이 15세의 궁정에서 살았습니다.

-> 루이 15세가 아니라 루이 14세인 것 같다.

루이 14세의 재위 기간이 1643~1715년인데, 찰스 2세의 맏아들인 제임스가 1649년에 출생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