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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답사 여행 - 성곽이 지켜낸 역사를 따라 걷는 길
임영선 글.사진 / 주류성 / 2015년 3월
평점 :
좋은 점
1) 사진이 정말 좋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하니 더 놀랍다.
전문 사진 작가가 찍은 줄 알았다.
책 보는 재미가 있다.
2) 지도를 펴놓고 소개된 지명들을 따라가니 입체적인 공간감각이 생겨 역사책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여가를 권장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좋은 길잡이가 될 듯 하다.
중국이나 유럽 유명 관광지의 거대한 자연과 건물과 비교하면 일견 초라하고 작아 보일 수 있으나, 우리 명승지의 장점은 반만 년 이어온 유구한 역사와 연결된 풍부한 컨텐츠라 하겠다.
한반도의 역사에 무지한 외국인은 제대로 즐기기 어렵겠으나 적어도 한국인은 답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듯 하다.
시간이 늘 부족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책으로나마 간접 경험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소개글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아쉬운 점
1) 비전문가들의 책에서 항상 느끼는 바지만 정보를 많이 얻기가 어렵다.
아무래도 전공자가 쓴 책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이 책 같은 경우는 사진이 장점이고, 아마추어 작가들은 필력이 좋아야 하는데 읽을 만한 문장을 가진 책을 잘 보지 못했다.
어설픈 감상으로 글을 끌어가기 마련이라 읽는 맛이 없어 심심하다.
비슷한 포맷의 책 중 기억에 남는 작가라면 클래식 에세이를 쓰는 박종호씨와 도자기 관련 책을 쓰는 조용준씨를 들겠다.
이 분들도 책을 많이 내다 보니 기준치에 못 미치는 글들도 섞여 있지만 그런대로 좋은 작가들이라 생각된다.
2) 지역별로 챕터 구분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3부로 나눴는데 통일성이 없어 중구난방 느낌이다.
나름 시대별로 엮은 것 같긴 한데, 지역별로 소개하면 더 짜임새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