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이상없다 - [초특가판]
루이스 마일스톤 감독, 루 에어스 외 출연 / 씨네코리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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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영화는 묘한 매력을 준다
굉장히 오래된 과거의 일들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훔쳐 보는 느낌이랄까?
아빠가 왜 고전을 좋아하는지 요즘 들어 이해가 간다
명작을 영화로 바꾼 걸 보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있는 것 같다
소설로 다시 읽어 보면서 리뷰할 수 있는 즐거움이랄까?
두 배로 재미를 느끼게 된다

 
레마르크는 나에게 낯선 작가다
아마 독일 사람이라서 미국이나 영국 작가들 보다 덜 알려진 것 같다
개선문과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내가 알고 있는 대표작
소설로 꼭 읽어 볼 생각이다


전쟁에 참전할 것을 부추기는 늙은 교수의 연설이 어찌나 허황되게 들리던지
전쟁이란 생각만 해도 무서운 끔찍한 것이다
영화로만 봐도 몸서리쳐지는데 실제 전쟁을 겪어야 한다면, 그것도 총알받이로 일선에 나가야 한다면, 너무 두렵다
벤이 죽었을 때 그 시체를 찾기 위해 포탄 속을 뚫고 들어간 병사에게 고참이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한다
왜 시체에 목숨을 거느냐? 그건 단지 시체일 뿐이다
전쟁이란 이렇게 인간의 존엄성을 철저하게 짓밟아 버린다

 
먹을 게 부족해 쥐에게까지 눈독을 들이는 장면을 보고 구토가 날 것 같아서 혼났다
그 병균 덩어리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될 처참한 상황, 난 이겨낼 자신이 없다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크게 보면 전쟁이란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고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 같은 거지만, 반대로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 그야말로 개죽음을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재앙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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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10-02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저희 아빠가 요즘 고전 dvd를 수집하시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