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야구단 (2disc)
김현석 감독, 송강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왜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는지 알 것 같다
무슨 놈의 시나리오가 이 따위일까?
감독이나 작가는 반성 좀 해야 한다
배우들도 캐릭터가 너무 약하고 스토리는 더더욱 형편없다
오버 안 해서 좋긴 한데 이건 너무 밋밋하다
김혜수나 송강호, 다들 좋은 배우들인데 왜 이런 식으로 밖에 못 써 먹는지 모르겠다
황정민이나 김주혁도 왜 나오는지 모르겠고
꼭 프로레슬링 찍던 그 영화 보는 기분이다
송강호의 어설픈 코믹 연기가 여기서도 그나마 제일 낫다

 
영화 속의 민정림은 1900년대에 미국도 가 보고 프랑스도 가 본 이른바 신식 여성인데, 일본에 대항하는 활동을 하다가 지명수배 된다
과연 그녀는 그런 일들이 가치있다고 믿었을까?
지금 생각해 보면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자기만 잘 살면 될텐데 말이다
하긴 여전히 국가는 국민을 규정짓는 가장 큰 존재인데, 그 당시는 오죽 했겠는가
이광수 등이 처음에는 항일 운동 하다가 친일로 돌아선 이유를 알 것 같다
차라리 완전히 일본화 되서 일본인으로 대접받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인이 먼저 한국 사람들을 품었어야 하는데 그들은 그저 식민지인으로 밖에 대우하지 않으면서 한국인에게만 일본 제국의 신민이 되라고 강요했으니, 결국 절대 이뤄질 수 없는 환상에 불과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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