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1 - 한국고대사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시민강좌 우리시대의 한국고대사 1
한국고대사학회 지음 / 주류성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량이 작아 아쉬웠는데 나처럼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명의 학자들이 논란이 되는 고대사 문제들을 한 단락씩 맡아서 설명하고 있다.

유사역사학이라는 말도 아깝고 사이비역사학이라고 정확히 불러야 할 듯 하다.

유물이나 문헌으로 정확히 밝히기 어려운 상고사를 민족주의적 자아도취감에 취해 상상의 거대국가를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극우 파시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히틀러의 순수 아리아인 타령과 뭐가 다른지.

식민사학이니 강단사학이니 하는 용어부터가 비전문가들이 전문가들을 공격하기 위한 매우 불순한 단어로 들린다.

북한의 단군릉은 동북공정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이없는 주장이라 헛웃음이 나온다.

대중들이 인터넷상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은 귀엽게 봐 줄 여지라도 있지, 국가가 나서서 학술적인 영역을 독재자의 뜻에 맞게 재편성하려 들다니 21세기에 가당키나 한 일인가.

낙랑이 평양에 있으면 한민족의 위대함이 떨어지는가?

낙랑이 북경 근처의 대륙에 있어야만 고조선이 천자의 나라가 되고 오늘날 한국인들의 위상과 민족적 자부심이 올라가는가?

이덕일씨에게 묻고 싶다.

홍산문화는 기원전 4천년 전후로 존재했고 고조선은 기원전 8세기 무렵 역사서에 등장하므로 연대가 너무 떨어져 있어 우리문화의 시원으로 보기 어렵고, 고고학적 발굴을 토대로 볼 때 고조선은 요하 동쪽, 즉 요동에서부터 서북한 일대로 점차 중심지를 옮겼을 거라는 송호정 교수의 말에 수긍이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