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지음 / 한길아트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정신과 의사인 박종호씨의 두번째 책

역시 수준이 있다

재밌게 잘 읽었다

매년 유럽으로 축제를 구경갈 수 있는 그 재력과 열정, 그리고 여유가 부럽다

사람이 태어나서 뭔가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매진하고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면 정말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다

남들 눈에는 아무리 하찮게 보여도 내가 만족한다면 더 바랄 게 있을까...

물론 다른 사람의 인정도 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남들이 인정해 주는 일은 경쟁이 치열한 법이고, 그래서 쉽게 얻을 수 없고 포기해야 할 것도 많다

박종호씨는 굉장히 교양있고 우아하고 차분한 성격일 것 같다

아내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책 좋아하는 사람과는 또다른 종류의 인간일 것 같다

 

유럽의 축제 문화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지방 축제 수준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언제쯤 우리도 그런 수준있는 축제를 열 수 있을까!

클래식을 테마로 삼아 축제를 열 정도라면 유럽의 클래식 수준이 얼마나 높고 또 일반화 되어 있는지 알 만 하다

기껏해야 우리나라는 홍길동이네 나비네 대나무네 하면서 급조한 것들 뿐인데, 역사의 면면에 흐르는 클래식을 테마로 잡아 외국인들을 끌어 들일 정도로 수준있는 축제를 개최하는 그들이 정말 부럽다

역시 대한민국은 문화 면에서는 아직도 한참 먼 것인가...

클래식을 처음 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것도 콘서트처럼 직접 가서 보면 감동이 더욱 커진다는 걸 알았다

동영상으로만 봐도 흥분되는데, 직접 현장에 있다면 얼마나 가슴 떨릴까!

축제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하다못해 클래식 연주회라도 다니고 싶다

언제나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제대로 가 본 적이 없다

데이트를 연주회장에서 할 수 있는 커플은 얼마나 행복할까!

 

글도 참 잘 쓰고 오버하지 않고 감정을 절제해서 표현하기 때문에 읽기가 참 편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 좋아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열려 있고 매력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책 좋아하는 사람은 편협하고 외凉痔隔?꽉 막히고 자기 주장이 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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