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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분쟁 - 지구촌 분쟁을 세계지도로 한눈에 읽는다 ㅣ 지도로 보는 시리즈
세계 정세를 읽는 모임 지음, 박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이렇게도 많은 분쟁들이 있었단 말인가?
하긴 1950년 한국 전쟁 때도 같은 민족끼리 이데올로기로 싸운다고 했을 것이다
'일본의 식민지에서 독립한지 얼마 안 되서 내분으로 나뉜 뒤 공산주의자 쪽이 소련과 중국을 등에 업고 공격을 시작하자 미국 주도로 유엔군이 파견되어 3년간의 내전 끝에 휴전 협정을 맺고 대치 중이다
공산주의자 쪽은 테러의 온상으로 국제 사회의 감시의 눈길을 받아왔고 핵무기 선언으로 미국을 자극한다"
아마 외신들은 이런 식으로 보고 하겠지
그러고 보면 한반도도 세계의 화약고에 명함을 내밀만 하다
이 책을 누가 썼는지 모르겠는데 북한의 핵무기 정책이 협상용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일본의 전공투 얘기가 많은 거 보니까 일본 사람들이 썼나?
민족주의와 근본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새삼 느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사람들을 모으는 명분에 지나지 않고 진짜 숨은 이유는 차별 정책, 가난 등임을 깨달았다
경제적 이익을 나눠 주지 않기 때문에 민족주의나 근본주의 깃발 아래 모여 항쟁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이데올로기는 주동자들이 민중을 선동시킬 때 쓰는 구호에 불과하다
그나마 한국이 단일 민족이었기에 망정이지, 다민족 국가였으면 볼 만 했을 것 같다
전라도는 아마 분리 독립 외쳤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미국은 참 대단한 나라다
대체 50개나 되는 주가 어떻게 연방제로 운영되는지 정말 신기함 그 자체다
관용과 개방성, 다양성의 인정이 비결 아닐까?
결국은 민주주의라는 얘긴데...
그런 미국 역시 중남미 이민이 늘어나면서 스페인어로 인한 이중 언어 문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으니 국가 통합이란 참 어려운 일이다
중국도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긴 하지만 그 큰 국가가 그런대로 말썽없이 굴러 가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
중국은 수천년 된 독재 시스템 때문에 공산주의가 망하면 엄청난 소란이 야기될 것이다
아프리카 내전의 원인은 상당수가 유럽의 식민 통치 때문이다
유럽 국가들은 인권 의식을 발휘해서 좀 도와 주면 안 되나?
책임감을 느끼고 부채 탕감 같은 거 화끈하게 해 주면 안 될까?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을 세계 무역의 안전한 상대국으로 만들어서 자기 물건 팔면 안 될까?
하여간 해결책은 제프리 삭스 교수의 말대로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도와 주는 수 밖에 없다
일단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야 뭘 해도 할 거 아닌가
부시 정권이 공격 일변도로 나가는 게 참 안타깝다
미국의 강경책이 테러를 근절시킨다기 보다는, 더욱 폭력 정국으로 몰고 가는 느낌이다
한반도 역시 북한과 미국이 계속 대치한다면 평화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부시 입장에서는 별 것도 아닌 것이 핵무기 있다고 위협하는 꼴이 가소롭기 짝이 없을 것이다
힘있는 사람이 힘 대신 대화로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지도를 열심히 찾아 본 덕분에 세계 지리에 관한 개념이 생겼다
역시 지도를 잘 봐야 한다
공간 개념이 선다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들이 어디 붙어 있는지 대충 알겠다
세계지리는 참 재밌는 학문이다
세계사는 과거 역사라 좀 지루한데, 정치나 세계지리는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흥미진진 하다
책 내용은 훌륭하다
가볍게 그러나 짜임새 있게 전세계의 내전 현황을 성실하게 기록했다
다만 지도에 틀린 지명이 몇 개 등장해서 아쉽다
가격에 비해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