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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비열전 - 가혹한 신분제도의 올가미에서 몸부림친 사람들의 기록
이상각 지음 / 유리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관심있는 주제라 신간신청 해서 읽었다.
좀 지루한 부분도 있고 현재 정치 상황에 빗댄 어설픈 역사비판이 거슬르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꼼꼼하게 조사한 부분이 많아 재밌게 읽었다.
목호룡에 대해 검색을 하다 보니 이덕일씨의 책과 거의 일치하는 문장을 발견했는데 실록을 인용해서 그런가 아니면 저자가 그 부분을 따온 것인가 궁금하다.
노비시인 이단전에 대한 부분도 신동아에 연재한 안대회씨 글과 매우 유사했다.
요즘은 인터넷이 하도 발달해서 출처없이 인용하는 것은 정말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양녕대군의 딸이 노비와 간통해 딸을 출산했다든가, 영응대군의 부인이자 단종비 정순왕후의 고모가 간통죄로 쫓겨난 것 등은 처음 알았다.
신임사화 때 사형당한 노론4대신 중 한 명인 이이명은 서포 김만중의 사위인데, 김만중의 손자인 김용택이 이이명의 사위라는 부분이 이상해 검색을 오래 했다.
책을 읽다 보면 가끔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나와 독서를 방해한다.
조선시대에 사돈끼리 혼인하는 경우는 많아도 사촌간에 혼사는 불가할테니 오류가 있을 것 같아 열심히 검색을 했다.
인터넷에도 잘못 기재된 경우가 많았는데 김용택은 이이명의 사위가 아니라 형인 이사명의 사위였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고종사촌 간에 혼사가 불가하니 궁금증을 가질 만 한데, 저자의 꼼꼼한 감수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