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 - 역사 속 숨겨진 여인들의 은밀한 거래
정유경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서양 왕실 계보도를 찾다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엘님이다.
어쩜 그리 소상히 잘 아시는지, 위키보다 더 자세히 (그런데 영문 위키를 읽다 보니 같은 내용이긴 했다) 혼인관계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이 분이 책을 내시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작년에 이 책을 출간했고 기쁘게도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길래 얼른 빌렸다.
막상 책장을 넘겨 보니 블로그보다 훨씬 가독성이 떨어진다.
블로그식 글쓰기에 익숙해서일까?
책을 쓰려면 기승전결의 완성된 문장 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지엽적인 정보의 나열이라는 느낌이 든다.
서양 역사서를 읽다 보면 복잡한 통혼 관계 정립이 필요할 때가 있어 위키백과를 일차적으로 참조하고 번역이 안 된 경우는 영문 위키, 그 다음에 구글 검색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엘님의 블로그처럼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이 잘 꾸며놓은 수준높은 블로그들이 많아 항상 감사하다.
엘님의 블로그 대문에서 밝힌대로 스웨덴의 구스타프 6세의 두 번째 왕비였던 루이즈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좀 더 문장을 다듬고 제목이나 표지도 바꾼 다음에 재출간 하면 어떨까 싶다.
비슷한 경우로 이주은 작가의 스캔들 세계사 시리즈가 있는데 이 분 역시 글보다는 방송에서 얘기하시는 게 더 재밌다.
언어 장벽이 없다면 더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을텐데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