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100% 활용법
요한 이데마 지음, 손희경 옮김 / 아트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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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여 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공감하는 내용도 꽤 있었다.

미술관에 갈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로 체력.

움직임이 적고 오래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피곤하다.

서서 감상하는 게 너무 힘들고 당이 떨어지는 것 같아 사탕을 먹고 볼 때도 있다.

특히 외국 유명 미술관에 가면 한정된 시간에 많은 작품을 봐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마음이 너무 급하다.

저자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미술관을 메뉴판이라 생각하라고 한다.

먹고 싶은 것 몇 개를 고르라는 것이다.

혹은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 몇 개를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 미술 작품을 감상할까 생각해 보면, 나 같은 경우는 감정을 고양시키는 경험 때문에 미술관을 찾게 된다.

르네상스 그림들도 좋지만 인상주의 이후의 모더니즘 그림을 보면 색채 때문에 감정이 확 끌어올려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런 느낌은 책에서 보다는 직접 봤을 때 더 강렬해진다.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면서 느끼는 지적 즐거움도 물론 포함된다.

그림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음악보다 훨씬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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