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양반가여성의 생애와 풍속
김미란 지음 / 평민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양반가의 문집이나 제문 등을 중심으로 기록에 남은 여성들의 삶을 재구성 해 본 책.

가공하지 않은 1차 사료 중심이라 신뢰성은 있으나 읽는 재미는 부족하다.
미사여구 등이 주를 이루는 내용이라 너무 교훈적인 느낌이다.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이 유럽의 귀족과 비슷한 것 같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양반층이 워낙 많아져 유럽의 귀족같은 소수의 특권층 느낌이 없었는데 위선적이기는 할지언정, 이들은 나름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고 성리학적 질서 속에서 살려고 애썼던 고상한 귀족계층이었다는 걸 새삼 느낀다.
노동하는 평민층과는 정말 다른 조선의 귀족이었던 셈.
양반 여성들은 흔히 이름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의외로 많은 여성들의 이름이 전해지고, 사대부 계층이었던 만큼 학문에 조예가 깊은 여성들도 많았던 듯 하다.
여자가 학문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당시 시대 분위기였다고 생각했는데, 제문을 보면 부인이나 어머니, 동기간이 성리학적 교양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남자는 대를 잇기 위해 재혼이 자연스러우나 여자는 재가를 못하는 것이 사대부가의 법도였던 까닭에, 출산시 사망률이 높은 당시로서는 재혼의 경우 나이차가 많이 날 수밖에 없었던 듯 하다.
영조와 정순왕후가 51년 차이라는 게 신기했는데, 국왕 뿐 아니라 많은 사대부들이 후처를 얻을 때는 가임기의 처녀를 선택하므로 나이차가 수십 년씩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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