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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과 낙양 그리고 북경
김학주 지음 / 연암서가 / 2016년 6월
평점 :
중국의 옛 도읍지를 비교 분석해 보자는 의도는 좋은데 내용은 도식적이고 좀 지루하다.
저자의 전공이 본격적인 역사는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철학이나 사상 쪽이 아닌가 싶다.
상고시대부터 원청명에 이르기까지 왕조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은, 마치 이야기 중국사를 읽듯 평면적인 설명이라 다소 지루했는데 제자백가나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학사 등은 흥미롭게 읽었다.
장안과 낙양이라는 이분법, 장안에 도읍한 왕조는 이민족이 세운 나라로 백성들을 가혹하게 대했고, 낙양에 도읍한 왕조는 지배자와 같은 공간에서 지냈던 한족이므로 훨씬 인본주의적이었다는 주장은 너무나 도식적이라 크게 공감하기는 어려웠지만, 남송에 대해 흔히 알려진 이미지, 즉 금나라와 서하 등에 굴복해 돈으로 평화를 샀다는 굴욕적인 평가 보다는 오히려 백성들을 전쟁의 위협에서 구해내고 문치주의를 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 점은 신선하다.
역사란 평가하기 나름이니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