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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술관 산책 - 인상주의 화가들을 따라나서는 여행 ㅣ 미술관 산책 시리즈
이영선 지음 / 시공아트 / 2016년 9월
평점 :
전문성은 떨어지고 그림에 대한 분석보다는 개인적인 감상이 더 많아 아쉬운 책.
프랑스 미술관의 대표작들이 뭐가 있나 정리하는 기분으로 선택했는데 주로 인상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제목이 내용을 아우르지 못한다.
이런 종류의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인지, 가끔은 왜 내가 남의 감상문을 읽고 있나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은, 정보를 얻고 싶어서 혹은 나보다 훌륭한 전공자들의 비평이나 감식안을 들어보고 싶어서인데 요즘은 만족하기가 참 어렵다.
아마추어의 글이라면 제일 중요한 게 에세이로서 훌륭한지 여부인데 대부분은 감정의 과잉에 빠지기 십상이다.
편집이나 디자인, 도판은 날이 갈수록 너무나 세련되고 훌륭한데 글이 하드웨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다.
반 고흐에 대한 챕터는 정말 이제는 우리 시대의 신화가 되버린 것 같아 식상하기 그지없었고,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 편 역시 비슷했는데 로트텍 부분은 다소 신선했다.
전에 그의 고향인 알비를 방문한 다큐를 봤던 기억이 나 흥미롭게 읽었다.
오르세는 많이 알려진 그림 위주였는데 그 외 조금 덜 알려진 그림들을 소개한 점도 신선했다.
뷔야르가 그린 로트렉 초상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