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장 - 청나라를 일으킨 몽골 여인
멍자오신 지음, 노만수 옮김 / 앨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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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평전으로는 재밌는 책은 아니지만, 어린 순치제와 강희제를 보좌했던 태후의 일생을 통해 청 건국 당시에 대한 배경지식을 많이 얻었다.

병자호란이라고 하면 우리 역사에서는 굉장한 치욕으로 생각되는데 중원을 점령한 청 제국 입장에서 당시를 그려 보는 것이 참 흥미롭다.

효장황후는 칭기즈칸의 후예로 누르하치 이래 이 집안은 여진족과 혼인관계를 통해 굳건한 만몽 동맹을 맺어 왔다.

손자인 강희제의 경우 할머니는 몽골,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만주족, 어머니는 한족으로 여러 민족의 피가 섞여 있어 청이 만몽한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이었음을 보여준다.

아들 순치제가 겨우 6세에 등극하고 손자 강희제는 8세에 황제가 되었으니 할머니인 효장태후의 수렴청정이 있었을 듯 한데 청 말기의 서태후와는 달리 여러 친왕과 보정대신들이 정국을 주도해 효장태후 자신은 정치적 입김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한나라의 여태후나 당나라의 측천무후, 청말의 서태후 같은 권력지향적 여걸은 타고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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