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묵의 건축 - 한국전통의 명건축 24선, 개정판 김개천 교수의 명건축 산책 1
김개천 지음, 관조 사진 / 안그라픽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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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는 달리 너무 현학적이라 많이 실망했다.

제목과 주제는 참 좋은데 저자의 글쓰는 방식에 공감이 전혀 안 됐다.

이런 책에 비하면 유홍준씨의 책들은 정말 대중의 눈높이에 딱 맞는 것 같다.

24개의 전통 건축물이 소개되는데 어쩜 이렇게도 실제적인 설명이 부족한지, 화려한 본문만 가지고는 도대체 어떤 곳을 설명하는지조차 이해가 안 가 인터넷을 검색해야 비로소 아, 이곳이구나 이해가 됐다.

건축은 실제적인 산업이라 생각했는데 서양건축가들의 책을 봐도 그렇고 매우 철학적인 느낌이 든다.

어설픈 서양건축과의 비교도 불편했다.

한 문화권의 유무형 유산들은 그 문화만의 특수성과 전통이 녹아 있기 때문에 타문화권 사람이 단순 비교하여 쉽게 비판할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번역서를 읽다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서양의 이분법이 얼마나 피상적인지 많이 느낀다.

한마디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보이는 것만 가지고 비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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