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 봐도 기분좋은 책.

일상의 미학에 대해 눈뜨게 해 준 책.

정말 잘 만들었다.

도자기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책의 수준은 평가하기 어렵지만, 나같은 평범한 독자가 읽기에는 딱 맞춤인 책.

도판이 참 훌륭하다.

어쩜 이렇게 좋은 사진을 많이 실었는지.

6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과 많은 사진에 비해 책값도 15500원으로 저렴한 편.

스웨덴과 덴마크, 핀란드 같은 북유럽과 델프트 도자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유럽 도자기가 화려한 반면 스웨덴과 핀란드 도자기들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든다.

요즘 취향과 맞아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인 것 같기도 하다.

스웨덴과 덴마크 왕실 이야기도 곁가지로 같이 공부했다.

이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드는 의문은, 왜 한국은 도자기 전통을 살리지 못했을까?

겨우 18세기에 이르러서야 도자기 만드는데 성공한 유럽은 오늘날 세계 도자기를 휩쓸고 있는데 왜 한국이나 중국 도자기는 역사책에서만 봐야 할까?

산업화에 실패했기 때문일까?

저자의 다음책이 일본 도자기 이야기라고 하니 해답이 있을지 기대해본다.

한 분야에 대해 책을 쓰려면 적어도 이 정도의 정성과 노력은 필요하다고 본다.

1인 미디어 시대라면서 블로그에 끄적인 글, 혹은 칼럼 같은 곳에 발표한 글 몇 개 엮어서 책이라고 내는 요즘은 정말 이런 양질의 책이 귀한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러시아편에서 멘시코프에 대한 설명이 조금 이상하다. 멘시코프는 표트르 대제의 오른팔로, 표트르 1세의 사후 예카테리나 1세의 즉위를 도왔는데 저자는 남편인 표트르 3세를 끌어내린 예카테리나 2세와 헷갈린 것 같다. 한명회와의 비교는 맞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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