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남한강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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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씨의 새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항상 대출중이라 마음에 숙제처럼 남아 있던 책.

이번에 연수도서관을 새로 갔더니, 한국 답사기 8권에 일본 답사기 4권까지 가지런히 꽂아져 있어 반가운 마음에 얼른 빌렸다.

450여 페이지 정도로 두껍지만 이야기하듯 술술 잘 넘어간다.

좀 밋밋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준으로 기술하는 것도 저자의 능력인 듯 하다.

명승에 대한 소개라면 <보고 느끼는 우리 명승기행>이 좀더 밀도있다.


단양과 제천, 청풍, 원주, 여주 등을 소개한다.

숙종 시대 책을 읽다 보면 청풍 김씨가 자주 등장해 어딘고 궁금해 지도를 찾아보면 나오질 않아 궁금했었다.

알고 보니 충주호에 수몰된 지역이라 한다.

역사책에 등장하는 위세보다는 말도 못하게 쇠락한 시골이 된 셈.

단양8경이 책에서 하도 많이 언급되길래 맘먹고 가서 유람선을 탄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는 지루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은 아니고 고즈넉 하달까, 과연 조선시대 선비들이 좋아했을 만한 호젓한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니 조금 인상깊게 다가와 기회가 되면 다시 가보고 싶다.

흔히 삼봉 정도전의 호가 여기서 유래됐다고 하나, 그 삼봉은 삼각산을 뜻하는 것이라 한다.

이황과 두향의 전설을 사실처럼 기록해 놨는데 다른 기사에서는 전혀 아니라고 했던 반박글도 생각난다.

원주의 폐사지에 있는 승탑들은 늘 헷갈렸던 부분이라 책 읽으면서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단양 적성 신라비와 중원 고구려비 같은 이야기도 유익했다.

중원에서 발견된 "건흥5년명 금동불광배"를 고구려 유물로 기록했는데 찾아보니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글이 길어질까 봐 가볍게 언급하고 넘어간 것인지 아니면 저자는 그 쪽이 맞다고 확신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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