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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남자의 패션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15년 7월
평점 :
알라딘에서 제목만 보고 골랐다가 실제 책을 보고 너무 얇아서 놀랬다.
16편의 명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특별히 남성 의상에 대해 가볍게 코멘트하는 식이다.
사실 그림으로 보는 복식의 변천, 뭐 이런 거창한 걸 기대했던 터라 많이 아쉽지만 재밌게 읽긴 했다.
저자의 전작 "잔혹한 왕과 가련한 왕비"와 비슷한 포맷이다.
절대왕정 시대의 서양화를 보면 남성도 여성 못지 않게 화려하게 꾸몄던 것 같던데 요즘은 로코코 시대를 지나서 그런지, 여자들에 비해 훨씬 담백하고 좀더 마초적인 것 같다.
루이 14세와 그에 걸맞는 위상을 가진 합스부르크의 황제 레오폴트 1세의 연극적인 의상이 재밌었다.
고무줄이나 자크가 없었으니 입고 벗고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걸 짚어주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