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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ㅣ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9
다니엘라 타라브라 지음, 윤인복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7월
평점 :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편은 처음 본 것 같다.
무려 20년 전 처음 유럽에 갔을 때 벨기에는 오줌싸개 동상 보면 끝, 네덜란드는 풍차 보면 끝, 이렇게 지나쳤던 점이 참 아쉽다.
그림에 대한 관심이 전무할 때라 루브르와 대영 박물관만 보면 유럽 관광지는 끝인 줄 알았다.
고흐와 베르메르, 렘브란트, 루벤스 등이 있는 플랑드르의 그림을 직접 보지 못한 점이 참 아쉽다.
특히 나는 루벤스의 역동적인 그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네덜란드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귀족 대신 중산층이 해외 무역을 바탕으로 성장하면서 가정에 걸 수 있는 그림 수요가 늘어 17세기야 말로 플랑드르 회화의 전성기가 된 것 같다.
정물화와 장르화, 해양화라는 독특한 분야가 발전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던 것이다.
루벤스가 활약했던 벨기에와는 달리 네덜란드는 신교 국가였기 때문에 기존의 스케일 큰 종교화나 역사화가 발전하기 힘들었다.
대신 작은 크기의 일상 생활을 그린 그림이 많이 팔렸다.
렘브란트의 "야경"에 나오는 것처럼 조합원들의 단체 초상화도 많이 그려졌다.
일렬로 죽 늘어선 당시의 단체 초상화에 비해, 렘브란트의 "야경"은 얼마나 극적이고 역동적인 구조인지!
의뢰받은 그림을 파격적인 구성으로 그린 천재의 의도가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