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미술관 산책 - 오전에 떠나서 오후에 즐기는 미술관 산책 시리즈
장윤선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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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하고 재독해야지 맘먹었던 책인데 다시 보니 좀 시시하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일본 미술에 대해 무지해 모든 내용이 새롭고 재밌었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 원하는 수준이 아니라서 많이 실망했다.

여행가기 전 가볍게 챙길 수 있는 가이드북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가 미술을 전공한 분이던데, 좀더 깊이있는 일본 미술 이야기도 같이 전해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작품에 대한 내용이 너무 부족해 매우 아쉽다.

에필로그에 실린 이야기에는 매우 공감했다.

요즘은 학교나 학원에서 박물관이나 미술관 현장학습을 많이 하는지 전시회를 보러 가면 학생들과 인솔자들로 정말 시끄럽다.

엄마들이 애들한테 열심히 설명을 하고 넌 어떻게 생각해, 저걸 보면 뭐가 느껴져, 이러면서 다그치는 모습이 전혀 교육적으로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저렇게 어린 애들이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

그리고 다른 관람객들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

책에도 나온 바지만, 교육적인 목적이면 좀 시끄럽게 하더라도 옆사람들이 이해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린 애들도 어른처럼 "조용히" 관람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외국 미술관을 가면 어린 애들이 단체로 큐레이터 설명을 들어도 참 조용하던데.

박물관 관람도 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인지 인솔자가 십 수 명의 아이들에게 목이 터져라 설명하는 광경도 흔하게 본다.

관람 예절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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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2016-05-0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5년이나 지난 책, 재독 감사드립니다. 첫 책을 내고는 계속 번역작업만 하고 있지만, 다음 책을 내게 되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