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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폴란드 - 아흔아홉 개 이야기
이경렬 외 지음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내용이 정말 알차다.
유학생이나 몇 년 체류한 사람이 일상 수필 형식으로 대충 스케치한 것이 아니라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폴란드라는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400 페이지 정도의 두께인데 활자가 작아 내용이 꽤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폴란드 천 년의 예술>전을 흥미롭게 본 터라 폴란드 역사에 대해 궁금했고, 도움이 됐다.
간혹 내가 알고 있는 역사적 지식과 다른 부분이 나와 약간 의아한 점도 있었다.
제목은 가벼운데 내용은 알차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관련있는 동유럽 문화권으로만 생각했는데, 슬라브족인 것은 맞지만 종교도 가톨릭이고 합스부르크 왕가와도 관련이 깊어 역사나 문화적으로는 서유럽과 더 가까운 것 같다.
19세기 초에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프로이센의 삼국 지배를 당했고 1차 대전이 끝나고서야 독립이 됐다고 한다.
무려 130여년이나 외세의 지배를 받은 것이다.
유럽 역사는 워낙 서로 얽혀 있고 왕가의 혼인 교류가 빈번한 만큼, 일제의 식민 지배와는 좀 다른 개념 같기는 한데 어쨌든 독일과 러시아에 대하서는 1,2차 세계대전 등과도 얽혀 상당히 대립적이다.
폴란드에 대해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유서 깊은 나라라는 걸 알게 됐고 굉장히 가깝게 느껴진다.
독서는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는 행복한 활동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