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 명작 동화에 숨은 역사 찾기
박신영 지음 / 페이퍼로드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중세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서양 동화 다시 보기다.
중세는 상대적으로 책이 많이 안 나오고 대부분 블로그 등에서 가쉽거리 정도로 가볍게 연재하는 글들을 책으로 엮은 게 많아, 전공하신 분들이 번역서 말고 직접 출간하면 참 좋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서양인이 쓴 <폭정의 역사>에서는 헝가리의 바토리 부인이 아이들을 고문하고 죽여 버리는 끔찍한 새디스트였고 귀족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처벌도 안 받았다고 비난했는데, 이 책에서는 바토리 부인이 여자이기 때문에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식으로 나온다.
막연하게 역사적 기록을 비판해서는 안 되고 역사에 기록된 사실에 반대되는 주장을 하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권위를 가진 다른 논거를 대야 하는데, 승자의 기록이니 의심하고 본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점이 참 아쉽다.
흥미로운 제목에 비하면 내용은 좀 약하지만, 중세의 사회상을 가볍게 훑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