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한 육아 - 아기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 EBS 강영숙 PD의
김수연.강영숙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대화체 형식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여름 휴가 가면서 챙겨 넣었던 책.
EBS 라는 방송국에 대한 믿음으로 의미있는 조언을 해 줄 거라고 믿고 선택한 책이다.
결론은...
모호하고 약간 암담한 느낌이 든다.
책에 나온 말, 다 좋은 얘기다.
엄마에게 양육의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이제 사회가 아이를 키우자.
너무 좋다.
여러 정책들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애 낳으면 출산 장려금 주고, 체온계 같은 선물도 주고, 어린이집도 무료로 보내 준다.
고운맘 카드라는 게 있어서 출산 비용으로 쓸 수 있고, 이런 게 아니라 해도 6인실 쓰면 애 낳는 비용은 거의 무료에 가깝다.
저자들은 더더욱 육아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농담이긴 하겠지만, 육아와 가사는 함께 하기 어려우니 애 키우는 엄마들에게 도시락을 보내자는 말도 한다.
재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니 결국은 세금을 많이 걷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연말정산을 하면 세금을 얼마나 많이 내고 있는지 새삼 놀랜다.
증세없는 복지라니, 이건 순 사기다.
결국 복지사회로 가려면 돈을 아주 많이 걷는 수밖에 없음을 우리 모두가 정확히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 되어 보니, 성인 두 명이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에 부친다.
아이가 두 명이면 부모 외의 조력자가 더 필요하다.
맞벌이라면 한 명 이상은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엄마가 자식이 셋이면서도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할머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도 아이 둘을 키우지만 친정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제 조부모들도 육아에 동참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년층의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손자들의 육아에서 벗어나는 게 맞다.
그렇다면 누가 애를 키워야 할까?
여성들은 갈수록 사회로 진출하려고 한다.
책에서는 이스라엘의 예를 들면서 4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맡겨도 된다고 한다.
출산 휴가가 3개월이니 복직하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해도 된다는 뜻일 것 같다.
저자는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는 게 좋다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 시기부터 집단 생활에 노출되는 게 좋은 일인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100% 다 좋을 수는 없으니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점차 영아의 보육이 늘어갈 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든 변화에도 자녀는 계속 적게 낳지 않을까 싶다.
전 세계의 인구가 여전히 너무 많다는 책도 나왔으니 그냥 적은 인구를 감수하고 세금 많이 내고 복지사회 추구하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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