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의 하루 - 여인들이 쓴 숨겨진 실록
박상진 지음 / 김영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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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위주의 책일까 봐 보고 싶은 주제인데도 계속 미뤄뒀던 책.

생각보다 재밌고 유익했다.

뻔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는데도 막상 책으로 읽으니 얻는 정보가 많았다.

여기저기서 조금씩 접했던 내용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니 새롭게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소설 형식으로 저자가 사건을 재구성 해서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데 허구와 사실 가운데 줄타기를 비교적 잘 한 것 같다.

정희왕후의 수렴청정 기간 동안 한문 번역을 맡았던 서사상궁 조두대, 정명공주의 인조 무고 사건의 주인공 기옥과 서향, 세종의 6남 2녀를 낳아 준 신빈 김씨, 임진왜란 때 포로로 끌려가 카톨릭으로 개종 후 유배된 성녀 오타 주리아 등이 인상적이었다.

을사사화로 사형당한 계림군이나, 황진이 시조의 주인공 벽계수는 누구인가 등을 찾아보는 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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