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중궁궐 여인들 -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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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내용은 괜찮은 편.

어쩌면 내가 중국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인지 판단을 잘 못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앞서 읽었던 <중국사 열전, 후비> 에 비하면 이 책이 좀더 야사 느낌이 든다.

황제나 황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친숙해지기 위해 고른 책인데 그런대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쉽게 읽을 줄 알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이 많이 나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한 시간에 40 페이지 정도 속도로 읽었다.

인터넷의 자료가 방대하다고 느끼 것이, 위키 뿐 아니라 개인 블로그인데도 거대한 중국사 연표와 황제 계보도를 어찌나 잘 정리해 놨는지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검색을 하면서 읽으면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비문학서를 읽을 때, 특히 처음 접하는 분야일 때는 내용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역자가 중국사에 대해 각주를 따로 달아 준 점도 좋았다.


인수대비의 고모들인 여비와 현비가 영락제와 손자 선덕제의 후궁으로 뽑혀 갔던 이야기가 나와 반가웠다.

큰 고모인 여비는 안타깝게도 순장당했으니 작은 고모 현비는 선덕제 사후에 비빈들의 순장이 있었음에도 살아남아 74세까지 천수를 누리고 성화제 때 사망한다.

명나라라고 하면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데 영종 정통제 이전까지 순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홍무제의 경우는 무려 47명이 순장 당했다고 한다.

또 중국 역시 왕실일수록 족내혼이 많았음을 확인했다.

유명한 한 무제의 아내는 고모인 관도공주의 딸 진아교로 사촌간 결혼이고, 유방의 아들 혜제는 누이 노원공주의 딸 장황후와 결혼했으니 외삼촌과 조카의 결혼이다.

서진의 건국자 사마염의 첫 번째 황후와 두 번째 황후는 사촌간이고, 청나라 광서제의 어머니가 서태후의 이모인데, 아내인 융유황후는 서태후 동생의 딸, 즉 외사촌 간 결혼이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혈통의 보전을 위해 족내혼이 활발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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