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보다 소중한 우리미술가 33 - 오늘의 한국미술대가와 중진작가 33인을 찾아서
임두빈 지음 / 가람기획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당대 미술은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 일반 대중의 시선보다 앞서가는 전위적인 느낌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가 어려운데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 미술계의 화가들을 쉽게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겠다.

책 앞쪽에 기증 도서라고 찍혀 있어 책 나눔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이지 새삼 느꼈다.

저자의 전작 <한 권으로 보는 서양미술사 101장면>을 너무 재밌게 읽어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됐다.

당대 화가가 아닌, 근대 미술가로 생각했는데 생존작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박서보를 제외하고는 전부 모르는 화가라 읽을까 말까 잠깐 고민했는데 저자의 필력이 좋고 나같은 문외한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450 페이지의 꽤 많은 분량이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고 문헌으로만 공부하는 미술사학자들에 대한 쓴소리도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직관적인 견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 과연 맞다.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작가의 의도를 억지로 만들어 낸다는 느낌을 가끔 받을 때가 있다.

설치미술이나 개념미술은 직관적 해석이 어려워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그림 보는 안목, 나만의 해석, 전문가들의 의견 참조 등 그림을 해석하는 능력의 수양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두 분이 돌아가셨고, 2008년에 출간된 책을 2015년에 읽다 보니 그 사이에 또 몇 분이 세상을 떠난 게 인터넷으로 확인되어 안타깝기도 하다.

고흐나 마티스, 김흥수 화백 같은 이들만 보고 화가들은 대체적으로 오래 사는구나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나 보다.

이 분이 쓴 한국 미술사 책도 곧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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