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비 가문
양웅열 지음 / 역사문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재밌게 읽었던 지두환 교수의 <~대왕과 친인척> 시리즈를 한 권으로 압축한 느낌.

복잡한 혼맥의 실타래를 푸는 게 재밌어 관련 서적들을 많이 읽고 있다.

단순히 노론 소론 같은 당파로 단정지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양반 가문들의 혼맥은 정말 촘촘하고 놀랍다.

겹사돈이야 말로 유구한 전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로 사돈네 집안에서 혼처를 구했던 것 같다.

가문의 격이 맞고 어느 정도 검증된 인물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

왕비 가문은 더더욱 대비의 친인척 중에서 골랐던 탓에 가계도를 따라가 보면 연혼이 아주 많다.

사극을 만들 때 이런 복잡한 인척 관계를 조망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나 정현왕후 등이 궁인으로 입궁했다는 게 늘 이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간택 후궁이었다.

폐비 윤씨는 양반의 딸, 그것도 아버지가 과거 급제를 하고 어머니는 당대 최고의 세도가였던 신숙주의 사촌 누이였는데 드라마에서처럼 궁인으로 들어왔을 리가 없었을 것이다.

또 정말 궁녀 신분이었다면 왕비로 책봉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현왕후를 내쫓고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한 숙종의 결정은 매우 파격적이었던 것 같다.

익히 알려진 인물들은 흥미롭게 읽었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의 복잡한 혼맥은 좀 지루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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