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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 기행 - 고개를 들면 역사가 보인다
김봉규 글.사진 / 담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한자가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읽었다.
300 페이지 조금 넘고, 다섯 시간 정도 걸렸으니 비교적 양호한 속도로 읽은 편.
여전히 한시나 경전 구절은 제대로 이해를 못하지만 대략적인 뜻만 알고 넘어갔다.
현판이나 주련에 쓰인 구절들은 배경을 알아야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와 더불어 서예 감상도 좋았다.
글씨를 이해할 정도의 심미안은 못 되지만 그래도 설명을 읽으면서 보는 것이 마냥 재밌었다.
사진 도판도 괜찮고 설명 수준도 비교적 쉬운 편이고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우리 명승 기행>에 나오는 서원들이 많이 등장해 도움이 됐다.
모르는 곳이 많아 조금 산만하게 읽었던 <우리 명승 기행>을 재독하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린 자금성의 현판들은 천하를 호령했던 뛰어난 군주 강희제의 기상이 느껴졌다.
允執厥中, 建極綏猷, 皇建有極
자금성 갔을 때는 아무 느낌 없이 봤던 글귀였는데 뜻을 알고 보니 과연 황제의 전각답다.
미뤄뒀던 <궁궐 주련의 이해>를 얼른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