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없는 진보 -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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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강준만씨 책.

뭔가 도발적인 제목에 마음이 혹해 읽었는데 타협과 공존, 정치가의 품위 등에 공감했다.

마지막에 대안으로 나온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스럽지만.

민주당 최고의 선거 전략, 정권 심판론, 대안이 아닌 당위성, 비판을 중심 구호로 삼는 것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인지, 책에 지적한 바대로 세월호 사건 이후 치뤄진 보궐 선거에서 참패로 드러났으니, 이제 더이상 부자를 위해 표를 찍는 어리석은 유권자 탓만 하지 말아야 할 듯 하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말이 굉장히 무책임하고 민주 시민의 의무를 방기한 것으로 들리기까지 하는 요즘, 왜 나는 이렇게 무관심해졌나 살펴 보면, 이른바 진보라고 지칭되는 인터넷 싸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신들의 이슈에 다른 의견을 내놓는 것은 곧 보수 꼴통, 기득권주의자, 심지어 요즘에는 국정원 알바라는 소리까지 듣는 걸 보고 "진보 논객"이라는 사람들의 파시즘적 성향이 의심스러워졌다.

사실 이렇게 집단적 댓글로 공격하는 것 자체가 내가 알고 있는 그 나쁜 파시즘인가? 라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른바 광신적 친노 세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읽으면서 바로 이러한 공격적 성향이 파시즘이라는 걸 깨달았다.

정치의 종교화, 혹은 정치인 숭배주의가 갖는 무시무시한 광신적 행위라고 해야 할까?

학벌 자본을 가지고 있는 지식 엘리트 계층이 바로 강남 좌파인데, 이들은 자칭 진보가 집권하지 못하는 이유를 박정희 망령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하위 계급 유권자 탓이라고 한다.

저자의 지적에 공감하는 바다.

반대가 아닌 정책끼리의 대결은 어려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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