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귀신 동문선 문예신서 34
무라야마 지쥰 지음, 김희경 옮김 / 동문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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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기에는 너무 어려운 책...

아쉽다.

찬찬히 보면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끈기가 부족해 결국 포기했다.

1920년대 일제 시대에 한국 문화 조사 차원에서 일본인 학자가 쓴 책이라 글씨도 깨알 같고 한자도 많아 (다행히 한글을 전부 달아 놓기는 했다) 읽기가 힘들었다.

한국에 유통되던 다양한 전승들을 모은 것이라 나중에 자료 찾아볼 때는 좋을 것 같다.

나는 이런 자료 모음보다는, 학문적 결론을 원했던 터라 상당히 지루했다.

한 가지 느낀 점은, 조선시대만 해도 전근대 사회라 현재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고 체계를 갖고 살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귀신의 개념보다 훨씬 더 삶에 밀착되어 있고 특히 귀신을 달래기 위한 방편들을 읽어 보면 지금처럼 기담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근대 사회의 자료를 읽을 때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해석에 한계가 있겠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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