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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신앙과 풍속 - 영국성공회 선교사의 눈에 비친 ㅣ 그들이 본 우리 19
세실 허지스 외 지음, 안교성 옮김 / 살림 / 2011년 5월
평점 :
구한말 영국 성공회 신부들이 쓴 한국 선교 일지.
성공회라는 단체 자체가 개신교나 가톨릭에 비해 생경한 느낌이다.
성공회에도 여러 분파가 있어 이 책을 쓴 단체는 고교회파로 결혼도 안 하고 로마 카톨릭의 성찬 의식을 성실하게 지킨다고 한다.
뒤에 읽은 <미 외교관 부인이 만난 명성황후> 보다 훨씬 좋은 내용이 많다.
백정을 천시하는 것을 일종의 카스트 제도처럼 본 점이나 여성, 특히 며느리가 한국의 가부장 사회에서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지 등의 기록은 관찰자의 눈이라 훨씬 더 날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영국인이라 그런지 일본의 한국 지배에 대한 특별한 코멘트가 없고 오히려 한국인이 곧 일본어를 공용어로 쓸 수 있게 될 거라 한 부분에서 제국주의적인 시각도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