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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외교관 부인이 만난 명성황후, 영국 선원 앨런의 청일전쟁 비망록 ㅣ 그들이 본 우리 20
메리 V. 팅글리 로렌스.제임스 앨런 지음, 손나경.김대륜 옮김 / 살림 / 2011년 6월
평점 :
기대에 비해선 평범한 책.
일단 외교관 부인이 직접 명성황후를 만난 후 기술한 책이 아니라, 외교관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작가가 재구성한 내용이라 일종의 소설 같은 느낌이다.
오히려 앞서 읽은 성공회 신부의 책이 구한말 당시를 훨씬 더 생생하게 묘사한다.
항상 느끼는 바지만 개인의 경험담은 늘 한계가 있다.
오히려 뒷부분에 실린, 영국 선원의 청일전쟁 경험담이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민간인 학살을 직접 겪은 이가 현장감 있게 묘사하여 전쟁이 얼마나 잔인하고 끔찍한 것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청일전쟁 당시에도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었으니, 난징 대학살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